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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임원인사 마무리, 이재현 언제 경영복귀하나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7-03-06 18: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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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이 상반기 공채와 정기임원인사를 동시에 진행하며 이재현 회장의 경영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이재현 회장은 최근 유전병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는데 귀국하는 대로 경영에 복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CJ그룹 임원인사 마무리, 이재현 언제 경영복귀하나  
▲ 이재현 CJ그룹 회장.
6일 CJ그룹에 따르면 CJ그룹은 8일부터 2017년 CJ그룹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원서접수는 8일부터 16일까지다.

CJ그룹은 매년 국내 주요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공채를 실시했는데 올해 특검으로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이 미뤄지면서 공채도 미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었다.

CJ그룹은 6일 한동안 미뤄졌던 정기임원인사도 발표했다. 이번에 새로 임원이 된 사람만 38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이 사면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해 9월 상무~부회장급에서 50명 규모의 대규모 인사를 실시했지만 그 뒤 박근혜 게이트가 터지면서 신임임원과 실무진의 후속인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재현 회장의 복귀가 멀지 않은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이 회장은 최근 신경근육계 유전병인 ‘샤르코 마리 투스’(CMT)를 치료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이 회장은 누나 이미경 부회장이 머무르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LA로 간 것으로 관측된다.

이 회장은 특검이 마무리되고 건강이 어느 정도 호전되면서 미국행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장거리 비행이 가능할 만큼 건강이 회복되면서 미국에서 돌아오는 대로 경영에 복귀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이번 인사에서 장녀인 이경후 미국지역본부 통합마케팅팀장과 맏사위인 정종환 미국지역본부 공동본부장가 나란히 상무대우로 승진했다.

이재현 회장 부재와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 등으로 약화된 오너일가의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포석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CJ그룹의 지주사인 CJ도 조직개편을 통해 인력규모를 20%가량 축소하며 이 회장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CJ 관계자는 “그룹 위기상황 해소에 따라 지주사 인력을 일부 축소해 사업현장에 배치했다”며 “앞으로 지주사는 핵심 기획기능 위주로 최소화하여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J그룹 안팎에서도 이 회장 경영복귀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CJ그룹은 이 회장이 3년 넘게 부재하면서 각종 투자와 인수합병에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 회장이 복귀하면 CJ그룹이 글로벌시장에서 활발한 인수합병을 펼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번 임원인사에서도 상무 이상 승진자 32명 가운데 12명이 해외지역본부 등 글로벌사업부문에서 배출됐다.

CJ대한통운이 글로벌 인수합병에서 첫 테이프를 끊을 것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은 크레디트스위스(CS)를 자문사로 선정하고 베트남 물류회사인 제마뎁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마뎁은 베트남 1위 물류회사로 최대주주가 지난해 말부터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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