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홈플러스 회생의 마지막 불씨가 되살아날 가능성이 생겼다.

15일 유통업계와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이 홈플러스에 긴급 운영자금 2천억 원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홈플러스 회생 불씨 살아나나, 메리츠금융 2천억 지원에 MBK 김병주 전액 보증하기로 합의

▲ 15일 유통업계와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이 홈플러스에 긴급 운영자금 2천억 원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연합뉴스>


메리츠금융그룹은 긴급 운영자금 대출의 전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보증을 요구했다. MBK파트너스 측에서는 김 회장이 보증을 선다는 전제로 메리츠금융그룹이 2천억 원 전액을 대출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적으로 MBK파트너스 측이 김 회장의 보증을 확정한 뒤 이를 메리츠금융그룹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16일 오전 메리츠화재·증권·캐피탈 3사는 이사회를 열고 긴급 운영자금 지원 안건 논의에 나선다. 

애초 MBK파트너스 측은 메리츠금융그룹이 제공할 긴급 운영자금 2천억 원 가운데 1천억 원에 대해서만 연대 보증을 하겠다는 의사를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중재에 나서면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파악된다.

메리츠금융그룹 계열사 이사회가 해당 안건을 의결하면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 회생폐지에 대한 즉시 항고를 받아들이고 회생 작업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서울회생법원은 3일 홈플러스 회생 절차 폐지를 결정하며 회생 절차 재진행 조건으로 즉시 항고 기한인 20일까지 2천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 조달 방안을 마련해올 것을 내세웠다. 

홈플러스가 2천억 원 마련 방안을 토대로 항고에 나서면 서울회생법원 2심 재판부가 회생 절차 폐지 여부를 심사하게 된다. 홈플러스 회생계획안의 최종 인가 시한은 9월4일이다. 김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