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다수의 경제 전문가들이 설문조사에서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을 예측했다. 2026년 2차례, 2027년 1차례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서울 중구 한국은행 사옥. <연합뉴스>
15일 로이터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16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3년 만의 첫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됐다.
로이터가 7일부터 13일까지 37명의 경제 전문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36명이 기준금리 인상을 예측했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
경제 전문가들은 한국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고 있어 연내 추가 인상이 결정될 수도 있다는 시각을 보였다.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는 현재 연 2.5%인데 31명의 설문조사 응답자 가운데 28명은 연말까지 한 차례 더 금리 인상이 이뤄져 한국 기준금리가 3%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다른 1명은 3.25%, 2명은 2.75%를 전망했다.
한국은행이 2027년 1분기에도 기준금리를 3.25%까지 추가로 인상한 뒤 연말까지 유지할 수 있다는 설문조사 응답자들의 예측 중간값도 제시됐다.
로이터는 “5월 진행한 설문조사와 비교해 0.25%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라고 전했다.
한국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2%로 2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으로 한국은행의 목표치인 2%를 상회했다.
미국과 이란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압력과 원화 약세가 물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로이터는 한국의 탄탄한 경제 성장과 주택 가격 상승, 높은 가계 부채도 금리 인상에 배경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기관 바클레이스는 로이터에 "한국은행의 지난 금통위에서 경제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가 상향돼 금리 인상 신호는 비교적 명확하게 전달됐다"고 분석했다.
조사기관 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리서치는 “연속 금리 인상의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는 신호에도 주목할 것”이라며 “다만 기본 시나리오는 아니다”라고 로이터에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