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은행이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 기조로 전환한 뒤 최고 3.50% 수준까지 점차 금리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한국은행이 7월16일 금통위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에 따른 경기 전망 개선과 물가 상승 압력이 금리인상의 명분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증권 "7월 금통위 기준금리 0.25%p 인상 전망, 최종 3.50%까지 올릴 가능성 열어둬야"

▲ 한국은행이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한국은행. <한국은행>


현재 한국 기준금리는 2.50%다. 0.25%포인트를 인상하면 2.75%가 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현지시각 8일 발표한 ‘세계 경제 수정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2026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제시했다. 기존 1.9%에서 0.7%포인트 높아졌다.

한국은행도 앞서 5월28일 수정 경제전망에서 2026년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전망치인 2.0%보다 0.6%포인트 상향조정한 수치다.

반면 물가 지표는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인 2%를 웃돌고 있다. 올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2025년 6월과 비교해 3.2%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중심의 성장 동력 강화, 목표를 상회하는 물가, 고환율과 주택시장 불안이 동시에 나타나는 상황에서 한국은행은 더 이상 관망 기조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바라봤다.

한국은행은 7월부터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뒤 2027년 상반기까지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기본 시나리오상 2027년 상반기 기준 최종 기준금리는 3.25% 수준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근원물가 상승률이 2%대 중반에서 다시 높아지거나 환율 상승세가 물가 기대를 자극한다면 3.50%까지 인상될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근원 소비자물가는 계절적 변동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등 가격을 제외한 소비자물가를 말한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