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미국 상장 앞두고 해외 투자전문가 평가 긍정적, "눈에 띌 만큼 주가 저평가"

▲ SK하이닉스의 미국 ADR 상장을 앞두고 해외 투자 전문가가 긍정적 평가를 전하며 투자자들에 분할 매수 전략을 추천했다. SK하이닉스의 HBM4 고대역폭 메모리 기술 홍보용 이미지.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의 주식예탁증서(ADR) 미국 나스닥 상장 가격이 실적 전망치와 비교하면 이례적 수준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해외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9일(현지시각) 미국 CNBC의 투자 프로그램 ‘매드머니’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메모리반도체의 변동성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SK하이닉스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10일 나스닥에 주식예탁증서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는 해외 금융기관에 주식을 맡긴 뒤 발행한 증권을 상장해 미국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짐 크레이머는 SK하이닉스 주가가 2022년 11월 ‘챗GPT’ 출시 뒤 2550% 가까이 올랐지만 여전히 고평가된 주식은 아니라는 평가를 전했다.

현재 메모리반도체가 상당히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SK하이닉스 주가는 아직 눈에 띌 정도로 저평가된 수준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이어졌다.

짐 크레이머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열풍이 앞으로도 이어진다면 SK하이닉스 주가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메모리반도체 산업 특성상 호황과 불황 사이클을 반복하는 특징을 보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상황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짐 크레이머는 지금이 SK하이닉스 주가가 고점이라고 판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기업가치가 롤러코스터처럼 빠르게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결국 짐 크레이머는 투자자들이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를 소량 매수한 뒤 향후 가격이 조정된다면 저가매수에 나서는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진단했다.

SK하이닉스 주가의 장기 흐름은 인공지능 산업 발전이 마침내 메모리반도체 호황과 불황 사이클 효과를 끝낼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짐 크레이머는 이와 관련해 “현재 시점에 대답하기는 어려운 문제”라며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