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글로벌 스마트워치 출하량 트래커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전 세계 엣지 인공지능(AI) 지원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0% 증가했다.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
9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글로벌 스마트워치 출하량 트래커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전 세계 엣지 AI 지원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지난해 1분기 대비 70% 증가하며 전체 시장의 25%를 차지했다.
엣지 AI 지원 스마트워치는 AI 연산 기능을 기기 자체에서 수행하는 온디바이스 AI 제품이다.
사용자들이 개인 맞춤형 건강 정보를 제공받기 위해 스마트워치를 사용하는 비중이 늘며 엣지 AI 지원 스마트워치의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안시키아 자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수석연구원은 "엣지 AI를 적용하면 개인 데이터를 기기 안에서 처리할 수 있어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도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더욱 빠르게 반응할 수 있다"며 "현재 엣지 AI는 일부 선도 브랜드를 중심으로 적용되고 있으며, 2026년 1분기 엣지 AI 스마트워치 출하량의 약 90%는 애플이 차지했다"고 말했다.
스마트워치에 엣지 AI가 도입된 배경에는 건강·피트니스 기능 확대가 있다.
기존에는 생체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송해 분석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으나, 이제는 스마트워치가 심박수와 수면 패턴, 체온 등을 기기에서 직접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심방세동, 수면무호흡증, 고혈압 등 이상 징후도 스마트워치에서 바로 감지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건강 관리 기능도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다.
2026년 1분기 혈압 모니터링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2025년 1분기 대비 2배로 늘었고, 수면무호흡증 감지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은 3배 증가했다.
기업들은 한 발 더 나아가 당뇨병처럼 진단 난도가 높은 질환까지 스마트워치로 관리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모힛 아그라왈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리서치 디렉터는 "AI는 하나의 기능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개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 기술로 발전해야 한다"며 "스마트워치의 엣지 AI 적용 비중은 2026년 약 32%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