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산업용 대형 세탁 가전을 출시하며 글로벌 기업간거래(B2B) 시장 확대에 나선다. 

LG전자는 대용량 상업용 세탁 가전인 'LG 프로페셔널'을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LG전자, 대용량 상업용 AI 세탁가전 'LG 프로페셔널' 출시

▲ LG전자는 대용량 상업용 세탁 가전인 'LG 프로페셔널'을 출시하며 글로벌 기업간거래(B2B) 시장 확대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 LG전자 >


LG 프로페셔널은 30·25·20kg 용량의 세탁기와 30·25kg 용량의 건조기, 세탁 25kg·건조 16kg 용량의 일체형 세탁건조기(콤보) 등 총 6종으로 구성된다.

LG전자는 기존에 20kg 미만 제품을 중심으로 학교 기숙사, 주거단지 빨래방 등에 공급하며 아시아, 북미, 중동 등에서 상업용 가전 사업을 진행해 왔다.

신제품은 7월 유럽을 시작으로 아시아, 북미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특히 유럽은 호텔 등 관광 산업 관련 시설과 병원,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대용량 세탁 가전 수요가 발생하는 지역이다.

시장조사업체 스카이퀘스트는 글로벌 상업용 세탁 시장이 2032년까지 약 108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제품은 모터 기술과 인공지능을 접목한 '인공지능(AI) 코어테크'가 적용됐다. AI가 세탁물의 무게를 감지해 물 사용량을 조절하고 건조 조건을 설정하여 시간과 전력 소비를 줄이는 방식이다.

세탁기는 분당 최대 1100회 회전하는 고속 탈수 기능으로 세탁 후 잔류 수분을 줄여 건조 시간을 단축한다.

또 자이로 센서로 드럼 내부의 불균형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보정하는 '다이내믹 볼 코어 시스템'을 통해 고속 탈수 시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을 줄이고 부품 마모를 완화하도록 했다.

건조기와 일체형 세탁건조기에는 저온 제습 방식의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가 탑재됐다. 냉매 순환 과정에서 생기는 열을 활용해 수분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히터 방식 대비 전기 사용량이 적고 옷감 손상이 덜한 것이 특징이다.

히트펌프를 적용한 콤보 모델과 대용량 건조기는 에너지 효율 기준이 엄격한 유럽 시장을 겨냥했다.

해당 제품은 외부 배기 덕트 설치나 벽면 타공 공사가 필요 없다. 이 때문에 건물 구조 변경이 어려운 유럽의 구도심 건축물이나 임대형 상업 공간에도 상대적으로 쉽게 설치할 수 있다.

조작부에는 7인치 터치 액정표시장치(LCD)를 적용해 사용자가 세탁·건조 코스를 직관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LG전자는 기기 공급 외에 설치, 운영, 유지보수를 아우르는 B2B 설루션도 함께 제공한다.

상업용 세탁 운영 관리 플랫폼인 '런드리크루'를 통해 원격 제어, 오류 알림, 스마트 진단 등을 지원하며, 관리자는 여러 대의 장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손창우 LG전자 리빙솔루션사업부장은 "AI와 고효율 기술, 통합 관리 솔루션을 통해 고객이 세탁 사업장을 더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글로벌 상업용 세탁 시장에서 상버을 적극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