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대한통운은 9일 TES물류기술연구소가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과대포장 진단 시스템 ‘팩체크’를 전국 26개 물류센터에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물류업계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과대포장 규제 준수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실제 물류 현장에 적용한 것은 CJ대한통운이 처음이다.
 
CJ대한통운, 물류업계 최초 AI 기반 과대포장 방지 시스템 '팩체크' 도입

▲ CJ대한통운 동탄물류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팩체크(PackCheck) 알고리즘을 통해 직원이 포장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CJ대한통운 >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시행하고 있는 택배 과대포장 규제는 1개 제품의 포장 횟수를 1회로 제한하고, 포장공간비율을 50%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포장공간비율은 포장박스 안에 제품을 제외하고 남는 공간이 차지하는 비율로, 해당 수치가 낮을수록 제품 크기에 맞는 상자를 사용해 포장재 낭비가 적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2개 이상 제품의 묶음 포장(합포) △포장재 재사용 △유리, 도자기 등 파손방지 물품 △길거나 납작한 형태의 이형 제품 등은 규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완충재는 제품 체적에 미포함 △종이 완충재를 사용할 경우 포장공간비율 70% 이하로 완화 등 다양한 예외 규정이 존재해 정확하게 판단하기 쉽지 않다.

팩체크는 과대포장 규제의 적용 기준과 예외 규정을 AI가 동시에 분석해 사람이 일일이 판단하던 과정을 자동화했다. 

CJ대한통운은 풀필먼트센터에 입고된 제품 정보를 팩체크와 연동해 제품 과대포장 여부를 즉시 판단하고 박스 규격 변경, 종이 완충재 활용 등 포장 개선 방안까지 제시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회사 측은 작업자가 시스템 가이드를 기반으로 포장 작업을 수행함으로써 규제를 준수하는 동시에 생산성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