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KAI와 '방산 분야 특화' AI 모델 개발 나서, 최수연 "국가 주권과 직결"

▲ 지난 6일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네이버와 KAI가 '항공우주·방산 AI분야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종출 KAI 대표이사 사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네이버>

[비즈니스포스트] 네이버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방산 분야에 특화된 인공지능(AI)을 개발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국방과 안보 분야에서 기술 주권을 지키고, 기술 개발부터 실제 사업화까지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네이버와 네이버클라우드, KAI는 지난 6일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김종출 KAI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항공우주·방산 AI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외국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국내 안보 환경에 맞는 ‘소버린 AI(자국 중심의 AI 기술)’를 만들어 기술 자립을 이루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우선 3사는 방산 분야에 딱 맞는 ‘AI 파운데이션(기초) 모델’을 함께 개발한다. 

이를 바탕으로 국가 연구개발 사업이나 공동 프로젝트에 참여해 차세대 방산 AI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실제 무기에 적용하는 협력 체계를 갖춘다.

이번 협력은 KAI가 만들고 있는 ‘차세대 공중 전투 체계(NACS)’처럼 전투기나 위성이 서로 연결되는 미래 전장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인기, AI 조종사, 사람이 타지 않는 무인기 복합 체계 등에 AI 기술을 넣어서 스스로 판단하는 능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또한 방산·항공 분야 협력사들과도 AI 기술을 나누며 국내 AI 생태계를 키우고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힘을 합치기로 했다.

첨단 AI가 미래 국방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른 가운데, 네이버는 지난 6월 국방 AI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뛰어들었다. 

안보에 민감한 국방 분야를 자체 AI 기술을 활용할 핵심 시장으로 본 것으로 파악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국방 및 안보 분야의 기술 자립은 국가 주권과 직결되는 만큼 독자적인 소버린 AI 인프라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네이버의 고도화된 AI 역량과 KAI의 방산 인프라를 결합해 대한민국 국방 안보의 기술 주권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