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로보택시 시장 2040년 1조 달러로 성장 전망, 모간스탠리 "중국의 원가 절감이 대중화 동력" 

▲ 중국 바이두 관계자가  4월1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도로교통청(RTA) 관계자와 두바이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발표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바이두>

[비즈니스포스트] 세계 '자율주행 무인 차량 호출 서비스(로보택시)' 시장이 2030년부터 대규모 상용화에 들어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이 나왔다. 

중국의 제조원가 하락이 로보택시 대중화를 앞당기는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증권사 모간스탠리가 지난 3일 펴낸 보고서를 인용해 “로보택시 시장은 2040년에 1조 달러(약 1522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로보택시 기업이 2028년에 차량 운영 비용을 충당할 경제성을 확보하고 2030년부터 대규모 상업 운행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산 로보택시 차량의 원가는 현재부터 2027년까지 1대당 3만5천 달러~4만 달러(약 6100만 원) 선으로 하락한다고 예상됐다.  

모간스탠리는 “로보택시 산업에서 중국의 저렴한 부품 비용은 과소평가돼 있다”며 “이러한 비용 하락이 대중화 장벽을 크게 낮출 것이다”고 분석했다. 

중국 위라이드와 포니AI 및 바이두 등은 베이징을 비롯한 다수 도시의 지정 구역에서 로보택시 상용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실제 도심 환경에서 주행 경험을 쌓고 있다. 

샤오펑과 같은 전기차 제조사는 자율주행 기능을 직접 개발하고 있다. 이들 기업이 중국을 비롯한 지역 로보택시 시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에서는 전기차 기업 테슬라와 알파벳(구글 모기업) 산하의 자율주행 기업인 웨이모가 선도 기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모간스탠리는 예상했다. 

모간스탠리는 “2035년 세계 로보택시 숫자는 250만 대에 이를 것이다”며 “하루 이용객 규모는 한국이나 프랑스 및 독일 인구와 맞먹는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