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LNG 거래량 역대 최대, 올해는 미국 이란 전쟁 여파에 위축 전망

▲ 스페인 바르셀로나항에 정박해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이 옆에 있는 크루즈선에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거래된 액화천연가스(LNG) 양이 역대 최대 규모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각) 로이터는 국제가스연맹(IGU)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글로벌 LNG 거래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는 4억3698만 톤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가스연맹은 미국의 천연가스 수출 호조와 유럽의 가스 수입 증가가 아시아 지역의 가스 수요 감소를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LNG 거래량은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란 전쟁 여파로 걸프 지역 국가들의 가스 수출이 중단된 데다 인프라 복구 작업에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안드레아 스테거 국제가스연맹 회장은 로이터를 통해 "걸프 지역의 인프라가 손상됐고 이 지역의 확장 프로젝트 전망이 불투명해졌다"며 "여기에 주요 수요처였던 아시아 국가들은 공급 불확실성과 가스 가격 상승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LNG 수입이 가장 크게 증가한 지역은 유럽으로 1억2620만 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610만 톤 증가한 수준이었다.

아시아는 지난해 LNG 1억6870만 톤을 수입해 여전히 LNG 최대 수입 지역이었으나 중국과 인도의 수요 감소로 인해 전년 대비 수입량이 920만 톤 줄었다.

중국은 지난해 LNG 수입량 6977만 톤을 기록해 여전히 단일 국가로는 최대 LNG 수입국이었으나 전년 대비로는 890만 톤 줄었다.

반면 한국은 지난해 LNG 수입량이 전년도보다 170만 톤 늘어난 4867만 톤을 기록했다.

미국은 지난해 LNG 1억1074만 톤을 수출해 세계 최대 수출국 자리를 유지했다. 카타르가 8151만 톤, 호주가 8032만 톤으로 그 뒤를 이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