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프레시웨이가 CJ그룹의 식품 계열사 가운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이건일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가 주요 사업인 식자재유통 사업과 관련해 급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식자재 오픈마켓 플랫폼인 ‘식봄’에 힘을 실으면서 새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30일 CJ그룹의 움직임을 종합하면 식품군 계열사들의 실적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금융정보회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2026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9415억 원, 영업이익 30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9.9% 늘어나는 것이다.
CJ그룹 식품 계열사 맏형인 CJ제일제당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것과 대비된다. CJ제일제당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9335억 원, 영업이익 277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21.32% 감소하는 것이다.
CJ제일제당 실적 약세에는 국내 소비 둔화에 따른 가공식품 사업 실적 감소와 바이오 사업 부문의 시황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CJ푸드빌 역시 외형 성장은 이어가고 있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부담을 안고 있다.
CJ푸드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561억 원, 순이익 23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4% 늘었지만 순이익은 71.8% 감소했다. 글로벌 베이커리 사업 성장으로 매출은 증가했지만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초기 투자 영향으로 순이익이 줄었다.
CJ프레시웨이가 CJ제일제당과 CJ푸드빌과 달리 실적에 선방하는 배경으로 꼽히는 것은 사업 구조의 차이다.
CJ제일제당은 식품 제조업을, CJ푸드빌은 외식업을 중심으로 성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모두 오랜 기간 이어온 사업의 틀 안에서 효율화를 통해 답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는 반면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 유통에 온라인 플랫폼을 결합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건일 대표는 올해 2월 온라인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운영하는 마켓보로 지분 27.5%를 403억 원에 추가 인수하며 총 지분 55%를 확보했다. 식봄을 미래 성장축으로 삼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정으로 풀이된다.
이건일 대표는 이를 통해 기존 오프라인 영업 중심 식자재 유통에서 벗어나 플랫폼 기반 사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식봄은 식당과 식자재 공급자를 연결하는 B2B 플랫폼이다. 기존 영업사원이 직접 고객을 찾아다니는 방식에서 벗어나 온라인을 통해 외식사업자가 필요한 식자재를 비교하고 주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국내 외식 식자재 유통시장은 약 43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개인 외식사업자 시장은 약 30조 원으로 전체의 70%가량을 차지한다
그동안 개인 외식사업자 시장은 주문 규모가 작고 고객 수는 많아 오프라인 영업만으로는 효율적 공략이 어려운 시장으로 꼽혔다. 하지만 최근 음식점 사업자들의 온라인 주문이 확산하면서 플랫폼을 활용한 시장 공략이 가능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표가 마켓보로 지분을 확대한 것은 이런 흐름을 살펴 온라인 식자재 플랫폼을 CJ프레시웨이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겠다는 의지로 읽을 수 있다.
마켓보로의 입지는 탄탄한 편이다.
식봄의 2025년 연간 거래액은 2341억 원이었다. 경쟁 플랫폼인 배민상회의 거래 규모는 약 2천억 원, 캐시노트마켓은 약 1천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성장성도 비교적 높다고 볼 수 있다. 전체 외식 식자재 유통시장의 규모와 비교할 때 온라인으로 식자재를 거래하는 비중이 아직 적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관련 매출이 가파르게 늘어날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실제로 CJ프레시웨이에 따르면 4월 식봄의 통합배송 이용자 수는 지난해 4월보다 101% 증가했다. 거래액은 같은 기간 3.3배 늘었다.
해당 시장에서 CJ프레시웨이는 전국 물류 거점 23개와 콜드체인 인프라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여러 판매사의 상품을 한 데 모아 다음날 일괄 배송하는 ‘통합배송’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식자재 유통사업 부문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여전히 오프라인 시장 비중이 큰 만큼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솔 기자
이건일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가 주요 사업인 식자재유통 사업과 관련해 급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식자재 오픈마켓 플랫폼인 ‘식봄’에 힘을 실으면서 새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이건일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사진)가 온라인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식자재유통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30일 CJ그룹의 움직임을 종합하면 식품군 계열사들의 실적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금융정보회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2026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9415억 원, 영업이익 30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9.9% 늘어나는 것이다.
CJ그룹 식품 계열사 맏형인 CJ제일제당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것과 대비된다. CJ제일제당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9335억 원, 영업이익 277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21.32% 감소하는 것이다.
CJ제일제당 실적 약세에는 국내 소비 둔화에 따른 가공식품 사업 실적 감소와 바이오 사업 부문의 시황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CJ푸드빌 역시 외형 성장은 이어가고 있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부담을 안고 있다.
CJ푸드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561억 원, 순이익 23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4% 늘었지만 순이익은 71.8% 감소했다. 글로벌 베이커리 사업 성장으로 매출은 증가했지만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초기 투자 영향으로 순이익이 줄었다.
CJ프레시웨이가 CJ제일제당과 CJ푸드빌과 달리 실적에 선방하는 배경으로 꼽히는 것은 사업 구조의 차이다.
CJ제일제당은 식품 제조업을, CJ푸드빌은 외식업을 중심으로 성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모두 오랜 기간 이어온 사업의 틀 안에서 효율화를 통해 답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는 반면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 유통에 온라인 플랫폼을 결합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건일 대표는 올해 2월 온라인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운영하는 마켓보로 지분 27.5%를 403억 원에 추가 인수하며 총 지분 55%를 확보했다. 식봄을 미래 성장축으로 삼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정으로 풀이된다.
이건일 대표는 이를 통해 기존 오프라인 영업 중심 식자재 유통에서 벗어나 플랫폼 기반 사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식봄은 식당과 식자재 공급자를 연결하는 B2B 플랫폼이다. 기존 영업사원이 직접 고객을 찾아다니는 방식에서 벗어나 온라인을 통해 외식사업자가 필요한 식자재를 비교하고 주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국내 외식 식자재 유통시장은 약 43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개인 외식사업자 시장은 약 30조 원으로 전체의 70%가량을 차지한다
▲ CJ프레시웨이는 CJ그룹 식품군 계열사 가운데 유일하게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꼽힌다. 사진은 경기 이천에 위치한 CJ프레시웨이 물류센터. < CJ프레시웨이 >
그동안 개인 외식사업자 시장은 주문 규모가 작고 고객 수는 많아 오프라인 영업만으로는 효율적 공략이 어려운 시장으로 꼽혔다. 하지만 최근 음식점 사업자들의 온라인 주문이 확산하면서 플랫폼을 활용한 시장 공략이 가능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표가 마켓보로 지분을 확대한 것은 이런 흐름을 살펴 온라인 식자재 플랫폼을 CJ프레시웨이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겠다는 의지로 읽을 수 있다.
마켓보로의 입지는 탄탄한 편이다.
식봄의 2025년 연간 거래액은 2341억 원이었다. 경쟁 플랫폼인 배민상회의 거래 규모는 약 2천억 원, 캐시노트마켓은 약 1천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성장성도 비교적 높다고 볼 수 있다. 전체 외식 식자재 유통시장의 규모와 비교할 때 온라인으로 식자재를 거래하는 비중이 아직 적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관련 매출이 가파르게 늘어날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실제로 CJ프레시웨이에 따르면 4월 식봄의 통합배송 이용자 수는 지난해 4월보다 101% 증가했다. 거래액은 같은 기간 3.3배 늘었다.
해당 시장에서 CJ프레시웨이는 전국 물류 거점 23개와 콜드체인 인프라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여러 판매사의 상품을 한 데 모아 다음날 일괄 배송하는 ‘통합배송’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식자재 유통사업 부문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여전히 오프라인 시장 비중이 큰 만큼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