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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구글과 스마트폰 협력확대의 약점 드러내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7-03-03 16: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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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G6에 탑재하는 구글의 음성서비스 ‘구글어시스턴트’의 한국어 지원이 불투명하고 이전작인 G4와 V10의 운영체제 업데이트도 중단돼 한국 소비자들이 불만을 내놓고 있다.

구글에 의존을 낮추며 자체적인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LG전자가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연구개발에 더 힘을 쏟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LG전자, 구글과 스마트폰 협력확대의 약점 드러내  
▲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
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지원을 놓고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LG전자는 신제품 G6에 구글의 음성인식기능을 탑재하지만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는다. 구글어시스턴트의 언어 지원결정에 구글이 주도권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

김홍주 LG전자 MC상품기획그룹장은 이동통신박람회 MWC2017 기자회견에서 “한국어 지원은 다른 언어보다 먼저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며 “욕심 같아서는 올해 안에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릭 오스텔로 구글 수석부사장은 “LG전자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며 장기간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구글어시스턴트의 한국어 지원계획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온도차를 보였다.

구글은 지도반출 문제로 한국정부와 갈등을 빚으며 한국에 사물인터넷과 자율주행기능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하기 어렵다. 이런 사업분야에 적용되는 구글어시스턴트의 한국어 지원도 이른 시일 안에 검토할 이유가 적다.

LG전자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한국어 인식기능을 구글의 서비스에 지원하는 것도 기술적 제약 등 여러 문제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결국 한국 소비자들이 G6의 기능을 온전히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셈이다.

LG전자는 최근 스마트폰 이전작 ‘G4’와 ‘V10’의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중단한다고 발표한 뒤 여러 소비자의 반발에 직면하며 홍역을 치르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전 스마트폰에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를 업데이트할 경우 최적화가 어렵다는 결과를 연구소에서 받았다”며 “운영체제 지원을 중단했을 뿐 소프트웨어 지원을 중단한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같은해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6과 갤럭시노트5에 안드로이드 최신 운영체제 ‘누가’ 업데이트가 예정된 것을 볼 때 LG전자의 소프트웨어 역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에 지난해 인수한 비브랩스를 통해 구글어시스턴트와 유사한 자체 인공지능 음성인식기술을 적용하며 한국어를 포함한 7~8개 언어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LG전자도 소프트웨어 지원을 강화해 소비자들에 신뢰를 얻으려면 자체적인 기술확보에 나서는 등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문이 나온다.

  LG전자, 구글과 스마트폰 협력확대의 약점 드러내  
▲ LG전자 G6에 적용된 음성서비스 '구글어시스턴트'.
LG전자는 가전제품과 로봇, 전장부품 등 사업분야로 음성인식기술을 확대적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자체적인 소프트웨어 역량확보는 이런 신사업의 경쟁력 확보에도 중요하다.

지금과 같이 구글이나 아마존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적용해 사용할 경우 LG전자가 주도권을 확보하지 못해 이번과 같은 논란이 재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올해 초 가전전시회 CES2017에서 LG전자와 인공지능과 음성인식기술에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계열사 간 협업으로 LG전자가 소프트웨어 경쟁력 확보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권 부회장은 “그룹 차원에서 LG전자와 협력할 수 있다면 충분한 실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물인터넷과 전장부품 등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협력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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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LG전자, 구 골드금성의 파워를 믿는다.
국민기업 LG의 기존 고객 미지원은 많이 아쉽다. 허나 현재 LG전자 내의 MC사업부는 매각설이 있을 정도로
어렵다. 국내 기업에 믿음으로 좀 기다려 보면 어떨까 싶다.
구글의 한국어 지원의 정확한 일정은 아직 미정인 상태 이나, 확실치 않을뿐이고 확정되지 않았을 뿐이지
되지 않은 것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부사장이 올해를 목표로 강하게 뛴다면 긍정적일것이다
   (2017-03-03 17:3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