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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인재포털 '비즈니스피플'에 과장~부장이 몰린다

오은하 기자 eunha@businesspost.co.kr 2017-03-03 16: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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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급인재포털 '비즈니스피플'에 과장~부장이 몰린다  
▲ 비즈니스피플 기획과 운영을 담당하는 정지웅 커리어케어 정보기술연구소 부장.

“과장~부장 중간관리자들은 기업에서 가장 많이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온라인 채용시장에서 완전히 소외돼 있다.

비즈니스피플은 이들에게 적합한 채용정보와 헤드헌팅 기회를 제공한다. 이 때문에 과장과 부장급 중간관리자들이 자연스럽게 비즈니스피플로 모여든다. ”

한국 최대 고급인재포털 비즈니스피플에 30~40대의 중간관리자들이 모여들고 있다. 20대에서 30대 초반 중심이었던 기존 온라인 채용시장과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비즈니스피플이 중간관리자들에게 각광받는 이유는 무엇인지 비즈니스피플 서비스의 기획과 운영을 담당하는 정지웅 부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 비즈니스피플은 어떤 서비스인가.

“30대 중반 이상의 고급인재들을 대상으로 채용을 포함한 각종 비즈니스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개인 프로필을 통해 자기 경력을 보여주고, 소셜네트워크(SNS) 형태로 다양한 전문가나 헤드헌터, 인사담당자들과 교류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미국의 링크드인(Linkedin)과 유사하다.”

- 온라인 채용 서비스가 이미 많은데 비즈니스피플의 다른 점이 있다면. 

“비즈니스피플 회원의 60% 이상은 30대 중반 이상의 과장~임원급이다. 특히 이직을 놓고 고민이 많은 과장~부장급 중간관리자들이 회원으로 많이 가입하고 있다.”

- 과장~부장급이 이직고민을 하게되는 배경은 무엇인지. 

“이들이 직장에서 처한 상황을 생각해보면 된다. 소위 중간관리자로 불리는 과장~부장은 불투명한 미래 때문에 가장 고민이 많은 위치다.

예를 들어 30대 후반의 ‘김 차장’을 생각해 보자. 열심히 회사생활을 해서 중간관리자까지 올랐지만 서서히 동기들과의 승진경쟁에서 탈락할까봐 불안을 느낀다.

임원으로 승진할 가능성이 없다면 늦기 전에 이직해야 한다. 설령 승진 가능성이 있더라도 성취를 위해 더 나은 곳을 찾고 싶은 욕구도 있다.

하지만 이 연령대의 대다수는 내집마련과 자녀 교육비 때문에 금전적 압박이 크다. 따라서 안정적 수입을 위해 현재의 직장을 유지할 것인가, 더 나은 자기성취를 위해 모험을 할 것인가, 대다수의 김 차장들은 이 갈림길에서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 그렇다면 이직기회를 엿보는 김 차장들에게 비즈니스피플이 굳이 매력적인 이유는 뭔가. 

“현재 국내 온라인 채용서비스는 대개 20대~30대 초반의 사원, 대리급에 서비스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리나라에서 중간관리자의 이직은 주로 헤드헌터를 통해 이뤄지는데, 헤드헌팅은 철저하게 오프라인시장인데다가 구직자가 먼저 접촉하기가 어렵다.

이 때문에 이직을 원하는 수많은 김 차장들은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신입사원처럼 적극적으로 이력서를 넣을 수도 없고 헤드헌터로부터 이직 제안이 올 때까지 마냥 앉아서 기다릴 수도 없는 노릇이다.”

- 비즈니스피플에서 중간관리자들의 이직기회를 많이 접할 수 있나.

“그렇다. 비즈니스피플 회원 중 기업의 인사담당자와 헤드헌터들이 1천여 명이다. 그리고 이들이 가장 많이 원하는 인재는 실무경험이 많고 관리능력까지 갖춘 중간관리자들이다.

앞서 말했듯 기존 온라인 채용시장은 사원과 대리급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헤드헌터들이 원하는 경력, 직급의 인재를 찾기가 어렵다. 따라서 30대 중반 이상의 이직희망자들이 많이 있는 비즈니스피플에 모여드는 것이다.”

-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는 것이 유리한가?

“헤드헌터들의 눈에 띄는 것이 중요하다.

비즈니스피플에서 프로필은 일종의 이력서이자 자신의 전문성을 홍보하는 마이크로 블로그 성격을 갖고 있다. 경력사항과 더불어 업무성과, 전문지식 관련 활동 등을 상세히 올려놓으면 헤드헌터들의 눈을 잡아끌 수 있다.

그리고 헤드헌터나 인사담당자들과 인맥을 맺고 직접 메시지를 보내고 댓글로 소통을 할 수도 있다.

공채 중심인 신입, 경력사원과 달리 중간관리자의 이직은 인맥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사람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 채용시장에서 비즈니스피플이 어떻게 차별화된 자리매김을 하고싶은지. 

“비즈니스피플은 기존에 소외돼 있던 중간관리자들을 위한 온라인 채용시장을 개척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앞으로 수많은 ‘김 차장’들의 이직을 위한 대표적 플랫폼으로 자리잡는 것이 목표다. 그래서 이들 입에서 ‘이직을 원하면 비즈니스피플에 가입해야 한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도록 만들고 싶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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