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일본 중앙은행 6월 금리 인상 검토", 하반기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어놔  

▲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4월28일 도쿄에서 연 정책회의가 끝난 뒤 참석한 기자회견장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일본 중앙은행(BOJ)이 6월 중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일본은행이 올해 하반기에 금리를 추가로 올릴 수 있다는 발언도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4일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은행이 오는 15~16일에 열릴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0.75%에서 1.0%로 0.25% 포인트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올해 하반기에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실질금리가 여전히 낮은 수준이고 물가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3일 공개 발언에서 “예상치를 웃도는 물가 상승에 따른 위험이 이란 전쟁으로 인한 경기 둔화 위험보다 크다고 판단될 경우 금리 인상을 고려할 것이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금리 인상을 반대하는 의견이 나올 수 있지만 결정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닐 것이다”는 관계자 발언도 함께 전했다. 

일본은행은 2025년 12월19일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인상했다. 이후 반년 넘게 금리를 유지했는데 이번에 인상 가능성이 거론된 것이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도 일본은행의 긴축 기조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를 결정하는 9명의 정책위원 가운데 과반인 5명도 금리 인상 성향을 보이고 있다. 

확장적 통화정책 기조를 보이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또한 3일 의회에서 통화정책은 중앙은행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시장에 돈이 풀리는 기준금리 인하는 확장적 통화정책이라고 부른다. 

블룸버그는 “일본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1995년 이후 최고치가 된다”며 “그럼에도 여전히 주요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