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1층 로비에 '하나금융그룹 머니쇼' 환영 안내가 표시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날 ‘하나금융그룹 머니쇼’에는 수백 명의 고객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된다.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5월14일부터 진행된 온라인 사전등록에는 하루 만에 1500여 명의 접수가 몰려 조기마감 했다고 한다.
빼곡히 들어찬 강의실 풍경이 이번 행사에 쏠린 관심이 허수가 아님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대강의실뿐 아니라 같은 층에 있는 두 개의 다른 강의실까지도 사람들로 가득 찼다.
올해 처음 열린 하나금융그룹 머니쇼는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세미나다. 은행·증권·보험 등 하나금융그룹 주요 관계사의 자산관리 전문가 강연과 외부 인사의 특별 강연 등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맞춤형’ 자산관리 세미나인 만큼 강연장 외부에는 1대1 맞춤 상담 부스가 마련됐다.
행사장에서 만난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고객들이 유튜브를 포함한 다양한 통로로 자산관리 정보를 접하고 있는데 금융회사로서 보다 정확한 자산관리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했다”며 행사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특히 직접 자산을 관리해줄 수 있는 금융기관에서 여는 박람회 형식의 행사는 찾기 어려웠다”며 “(하나금융그룹이) 열어보자는 생각으로 이번 행사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 28일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4층 강의실에서 '하나금융그룹 머니쇼'가 진행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2010년 국내 최초로 유언대용신탁 ‘하나 리빙트러스트’를 출시했고 2011년에는 전문적 서비스 제공을 위해 상속증여센터를 열었다.
하나은행은 글로벌 금융·경제지 글로벌파이낸스가 주관하는 ‘PB어워드’에서 2016년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대한민국 최우수 PB은행상’을 받은 뒤 11년 연속 1개 부문 이상 수상 기록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머니쇼는 하나금융그룹이 자산관리 명가로서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산관리 서비스의 대중화를 위해 문턱을 낮추는 시도라고 볼 수 있는 셈이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기회가 없어서 자산관리를 받지 못했던 손님들과 접점을 넓히려는 의도도 기획에 반영됐다”며 “접근성을 높여 더 많은 손님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접근성을 높이려는 노력은 곳곳에 담겼다. 이번 머니쇼는 하나은행 앱(애플리케이션) ‘하나원큐’ 이외 지면광고·옥외광고 내 QR코드로도 신청이 가능했다. 현장 참석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공식 유튜브 채널 ‘하나TV’에서 강연을 생중계하기도 했다.
최근 퇴직연금 시장 확대, 증시 활성화 등에 따라 보유한 자산 규모와 관계없이 자산관리 관심도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하지만 자산관리라고 하면 여전히 고액자산가 대상 서비스로 인식되는 측면이 있다.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고자 은행 영엽점을 방문하는 것을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이들도 많다.
이 사이에서 공급과 수요의 간극이 생긴다. 하나금융그룹 머니쇼는 이 간극을 메우는 기회였던 셈이다.
그런 만큼 이날 머니쇼에 마련된 1대1 상담부스의 인기도 높았다. 상담부스는 자산승계, 세금(증여·상속), 투자전략(내집연금·하나골드신탁), 국내 투자시장 전망, 보험보장 분석 등 주제로 준비됐다.
▲ 28일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4층에 '하나금융그룹 머니쇼' 상담부스가 마련돼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객들에게 자산관리 문턱을 낮춘 이번 머니쇼는 하나금융그룹에게도 의미 있는 시도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직접 개회사 발언자로 나서 발걸음을 한 고객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함 회장은 “자산관리의 본질은 단순히 숫자가 아니라 그 이면에 담긴 사람의 이야기에 있다고 믿는다”며 “자산관리 명가 하나금융그룹은 손님의 삶 전체를 함께하는 평생 동반자가 되고자한다”고 말했다.
함 회장 뿐만 아니라 강성묵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이승열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등도 이날 행사장을 찾았다.
앞으로도 이 같은 행사가 계속될 수 있을지 물어봤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이제 막 첫 행사를 진행한 만큼 아직은 잘 모르겠다”며 “추후 행사를 하게 된다면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필요한 부분을 보완해서 더 많은 분들을 모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
▲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28일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4층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머니쇼' 개회사를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