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융당국이 우리금융지주의 동양생명 완전자회사 과정에 제동을 걸었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차원에서 동양생명 완전자회사 작업에 속도를 냈는데 애초 계획에서 일정 부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다만 임 회장은 당장 속도가 조절되더라도 비은행 강화 작업에 대한 무게중심을 유지하며 중장기 체질 개선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가 동양생명 완전자회사 작업과 관련한 금융당국의 정정요구를 이른 시일 내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7월24일로 예정됐던 우리금융의 이사회와 동양생명 주주총회 일정 역시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
우리금융은 전날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주식의포괄적교환·이전에 대한 증권신고서 정정 제출 요구를 받았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14일 포괄적 주식교환 구조와 기업가치 산정 방식 등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지만 이번 정정 요구로 신고서가 수리되지 않으면서 효력이 정지됐다.
우리금융과 동양생명은 금감원의 증권신고서 심사 이후 7월24일 각각 이사회와 주총을 열고 완전자회사 안건을 처리하려 했지만 변수가 생긴 것이다.
우리금융은 애초 8월 전 주식교환과 주권 상장·상장폐지 절차를 마무리하고 동양생명 완전자회사를 마무리할 계획을 세웠다.
금융권에서는 동양생명 일부 주주들의 반발이 금융당국의 정정 요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금융 증권신고서에 담긴 주식 교환비율은 동양생명 1주당 우리금융지주 보통주 0.2521056주인데 동양생명 일부 주주들은 이 비율이 소액주주에게 불리하게 책정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주식교환 비율과 기업가치 산정 방식에 대한 추가 설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며 공동 대응 가능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금융당국이 금융소비자 보호와 소액주주 권익 강화 기조를 지속 강조하고 있는 만큼 이번 심사에서 관련 쟁점 검토가 한층 엄격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경영 2기 출범 이후 비은행 강화를 주요 과제로 추진했던 임 회장으로서는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동양생명 완전자회사화는 향후 진행될 ABL생명과 통합을 위한 사전 단계 성격으로 풀이된다.
ABL생명과 합병까지 마무리될 경우 중복 조직 정비와 전산 시스템 통합 등을 통해 비용 효율화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모든 과정이 뒤로 밀릴 수 있는 것이다.
더군다나 우리금융은 1분기 순이익이 주요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감소하며 NH농협금융지주에 5대 금융 가운데 순이익 4위를 내주기도 했다.
우리금융은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지배주주 기준) 6038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감소했다. 반면 농협금융은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한 8688억 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우리금융을 앞질렀다.
그만큼 임 회장으로서는 실적 반등을 이끌어낼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올해 3월 연임에 성공하며 2기 체제를 연 만큼 가시적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은 더욱 클 수 있다.
금융권에서는 일부 불확실성에도 임 회장이 비은행 강화 전략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임 회장은 최근 비은행 계열사 경쟁력 강화에 지속 무게를 두는 모습을 보여왔다.
우리금융이 3월 발표한 사업보고서에서는 동양·ABL생명 성장과 그룹 시너지 확대를 통해 비은행 부문 손익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가 담겼다.
2023년과 2024년 사업보고서에서 각각 ‘종합금융그룹 도약’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주요 신규 추진 과제로 제시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비은행 경쟁력 강화에 보다 뚜렷하게 무게가 실린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금융의 안정적 자본비율 역시 임 회장의 비은행 강화 행보에 힘을 싣는 요인으로 꼽힌다.
우리금융은 올해 1분기 보통주자본(CET1)비율 13.6%를 기록하며 안정적 자본 여력을 확보했다. 비은행 계열사 확대와 증자를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자본 건전성 리스크를 방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더군다나 동양생명의 완전자회사화가 지주 자본비율에 부정적 부담을 지우지 않고 진행된다는 점은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대목이다. 비은행 강화 전략을 적극 추진하면서도 시장과 약속한 주주환원 확대 기조를 흔들림 없이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은 보통주자본(CET1)비율이 13.0%를 넘을 경우 올해 총주주환원율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금융당국의 정정요구 내용에 대해 충실히 반영해 증권신고서를 다시 기재해 제출할 예정이다”며 “하반기 계획된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차원에서 동양생명 완전자회사 작업에 속도를 냈는데 애초 계획에서 일정 부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에 고삐를 죄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다만 임 회장은 당장 속도가 조절되더라도 비은행 강화 작업에 대한 무게중심을 유지하며 중장기 체질 개선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가 동양생명 완전자회사 작업과 관련한 금융당국의 정정요구를 이른 시일 내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7월24일로 예정됐던 우리금융의 이사회와 동양생명 주주총회 일정 역시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
우리금융은 전날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주식의포괄적교환·이전에 대한 증권신고서 정정 제출 요구를 받았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14일 포괄적 주식교환 구조와 기업가치 산정 방식 등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지만 이번 정정 요구로 신고서가 수리되지 않으면서 효력이 정지됐다.
우리금융과 동양생명은 금감원의 증권신고서 심사 이후 7월24일 각각 이사회와 주총을 열고 완전자회사 안건을 처리하려 했지만 변수가 생긴 것이다.
우리금융은 애초 8월 전 주식교환과 주권 상장·상장폐지 절차를 마무리하고 동양생명 완전자회사를 마무리할 계획을 세웠다.
금융권에서는 동양생명 일부 주주들의 반발이 금융당국의 정정 요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금융 증권신고서에 담긴 주식 교환비율은 동양생명 1주당 우리금융지주 보통주 0.2521056주인데 동양생명 일부 주주들은 이 비율이 소액주주에게 불리하게 책정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주식교환 비율과 기업가치 산정 방식에 대한 추가 설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며 공동 대응 가능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금융당국이 금융소비자 보호와 소액주주 권익 강화 기조를 지속 강조하고 있는 만큼 이번 심사에서 관련 쟁점 검토가 한층 엄격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경영 2기 출범 이후 비은행 강화를 주요 과제로 추진했던 임 회장으로서는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동양생명 완전자회사화는 향후 진행될 ABL생명과 통합을 위한 사전 단계 성격으로 풀이된다.
ABL생명과 합병까지 마무리될 경우 중복 조직 정비와 전산 시스템 통합 등을 통해 비용 효율화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모든 과정이 뒤로 밀릴 수 있는 것이다.
더군다나 우리금융은 1분기 순이익이 주요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감소하며 NH농협금융지주에 5대 금융 가운데 순이익 4위를 내주기도 했다.
우리금융은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지배주주 기준) 6038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감소했다. 반면 농협금융은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한 8688억 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우리금융을 앞질렀다.
그만큼 임 회장으로서는 실적 반등을 이끌어낼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올해 3월 연임에 성공하며 2기 체제를 연 만큼 가시적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은 더욱 클 수 있다.
▲ 우리금융그룹은 26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동양생명 포괄적 주식교환·이전 관련 증권신고서에 대해 정정 제출 요구를 받았다고 공시했다.
금융권에서는 일부 불확실성에도 임 회장이 비은행 강화 전략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임 회장은 최근 비은행 계열사 경쟁력 강화에 지속 무게를 두는 모습을 보여왔다.
우리금융이 3월 발표한 사업보고서에서는 동양·ABL생명 성장과 그룹 시너지 확대를 통해 비은행 부문 손익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가 담겼다.
2023년과 2024년 사업보고서에서 각각 ‘종합금융그룹 도약’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주요 신규 추진 과제로 제시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비은행 경쟁력 강화에 보다 뚜렷하게 무게가 실린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금융의 안정적 자본비율 역시 임 회장의 비은행 강화 행보에 힘을 싣는 요인으로 꼽힌다.
우리금융은 올해 1분기 보통주자본(CET1)비율 13.6%를 기록하며 안정적 자본 여력을 확보했다. 비은행 계열사 확대와 증자를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자본 건전성 리스크를 방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더군다나 동양생명의 완전자회사화가 지주 자본비율에 부정적 부담을 지우지 않고 진행된다는 점은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대목이다. 비은행 강화 전략을 적극 추진하면서도 시장과 약속한 주주환원 확대 기조를 흔들림 없이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은 보통주자본(CET1)비율이 13.0%를 넘을 경우 올해 총주주환원율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금융당국의 정정요구 내용에 대해 충실히 반영해 증권신고서를 다시 기재해 제출할 예정이다”며 “하반기 계획된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