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황록 김규옥,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창업지원 확대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7-02-28 17:14:1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황록 신용보증기금 이사장과 김규옥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이 창업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하반기부터 새로운 위탁보증제도를 시범운영하는데 민간출신인 황 이사장과 관료출신인 김 부사장이 시너지를 발휘해 새로운 제도의 안착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황 이사장과 김 이사장이 정부의 4차산업 육성에 맞춰 창업지원을 강화하며 창업 열기를 확산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황록 김규옥,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창업지원 확대  
▲ 황록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황 이사장은 최근 서울, 판교, 대전, 부산, 광주 등 전국 8개 거점지역에 ‘창업성장지점’을 열었다.

창업성장지점은 창업기업에 단순한 자금지원을 넘어 보증·투자·보험 등이 결합된 융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전담조직으로 성장성이 밝은 신생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한다.

황 이사장은 올해 초 본부조직에 ‘4.0창업부’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하는 등 창업기업 지원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황 이사장은 27일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미래 산업구조에서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신용보증기금은 창업기업에 지원을 집중해 창업육성의 선도기관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창업기업의 지원을 강화할 새로운 방안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최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기술보증기금이 단순히 보증서를 발급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기술창업과 재기창업을 이끄는 창업전담 기관의 역할을 해야 한다”며 “창업전담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요할 경우 법개정의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2월 초 용인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경영전략워크숍에서 “기술보증기금만이 할 수 있는 창업금융과 신산업으로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해 나갈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황 이사장과 김 이사장은 각각 지난해 10월과 올 1월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이사장에 선임됐는데 각 기관의 수장에 오른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창업기업 지원에 더욱 적극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4차산업혁명을 강조하며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지닌 기업들의 창업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하반기부터 새로운 위탁보증제도의 시범운영을 앞두고 있는데 김 이사장과 황 이사장은 창업지원 강화 측면에서도 제도 안착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위탁보증제도는 그동안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이 보증을 맡아왔던 기업 가운데 10년 이상 보증혜택을 받아 온 기업의 보증업무를 시중은행에 넘기는 것을 뼈대로 한다.

새로운 위탁보증제도가 시행될 경우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남는 보증 여력으로 창업기업 지원을 더욱 늘릴 수 있다.

애초 금융위원회는 올해 초부터 새로운 위탁보증제도를 도입하려 했는데 은행권의 반발로 도입이 미뤄졌다.

시중은행들은 새로운 위탁보증제도가 도입될 경우 보증기업의 대출이 부실해지면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대위변제 한도를 넘어서는 부분을 책임져야 해 부담이 커진다.

새로운 위탁보증제도의 안착을 위해서는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뿐 아니라 두 기관의 주무부처인 금융위원회와 보증을 실질적으로 맡게 될 시중은행들 사이의 의견조율도 중요한데 황 이사장과 김 이사장은 이 부분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황 이사장은 한국상업은행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우리파이낸셜 사장 등을 거친 민간 출신 금융전문가로 정관계 인맥이 넓다는 강점이 있다.

  황록 김규옥,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창업지원 확대  
▲ 김규옥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김 이사장은 2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올라 기획재정부 대변인과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친 관료 출신으로 경험과 전문성 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부산시 경제부시장으로 일하면서 일자리 창출 등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 1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의 임명에도 낙하산 인사 등 큰 논란없이 수장에 올랐다.

황 이사장은 민간은행인 우리은행 출신, 김 이사장은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위탁보증제도를 안정화하는 데 시너지를 낼 가능성이 충분한 셈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월 열린 ‘금융공공기관 간담회’에서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새로운 위탁보증제의 세부방안이 마련된 만큼 은행권과 함께 철저하게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황 이사장은 27일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하반기부터 20년 이상 보증기업을 대상으로 새로운 위탁보증제도를 시범운영한 뒤 2018년 말 이후 전면적으로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최신기사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한국 조선업 올해 8년 만에 최저 수주 점유율 전망, 중국의 25% 수준
이재명 "국회와 정부 참여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소비침체 해결 위해 추경 논의해야"
비트코인 1억4600만 원대 횡보, 국내 정치 불안에 보합세
ICT 수출 4개월 연속 200억 달러 넘어서, HBM·SSD 포함 AI 관련 수요 급증
[속보] 이재명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절차 밟지 않는다"
[속보] 이재명 "국회와 정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 제안"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되면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