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판교를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10일 경기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를 방문해 중소벤처 기업인들과 간담회에서 "판교를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육성하고 현재 부족한 입주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인근지역에 제2밸리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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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경환 경제부총리 |
최 부총리는 "판교 테크노밸리는 IT, BT, CT 등 업종이 다양하면서 유사 업종간 밀집도가 높아 융복합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산학연 기술협력 부진, 투자자금 조달 곤란, 문화 및 편의시설 부족 등의 단점도 있다"며 "정부는 판교의 단점을 보강하기 위해 산학연 협력공간 마련,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전용 R&D사업 신설 및 펀드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부총리는 "우리나라를 세계 14대 경제대국, 세계 8위 무역대국으로 성장시킨 요소인 투입 중심의 성공 방정식은 한계에 도달했다"며 "이제는 과감하게 새로운 성공 방정식을 만들어야 하며 그 답은 창조경제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정부는 창조경제를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더욱 강력한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기존 연구개발(R&D) 중심의 지원에 그치지 않고, 멘토링, 마케팅, 글로벌 진출 등을 함께 지원해 사업화될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