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는 1조3천억 원 규모의 2025년 4분기 결산 특별배당을 실시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1조3천억 원 규모의 결산 특별배당을 더하면 분기 배당액은 약 3조7500억 원으로 증가하고, 연간 총 배당은 11조1천억 원에 이른다.
 
삼성전자 1.3조 특별배당 결정, 작년 4분기 1주당 배당금 566원

▲ 삼성전자는 1조3천억 원 규모의 2025년 4분기 결산 특별배당을 실시한다. <연합뉴스>


이에 따라 1주당 배당 금액은 4분기 기준 2024년 363원에서 2025년 566원으로, 같은 기간 연간 배당금 총액은 1446원에서 1668원으로 늘어난다.

삼성전자의 특별배당은 정규 배당 외 10조7천억 원을 지급했던 2020년 4분기 이후 5년 만이다.

회사 측은 "이번 특별배당은 기존에 약속했던 배당 규모보다 주주 환원을 확대하면서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등 정부의 주주가치 제고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 더욱 관심을 갖고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세법을 개정해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를 올해부터 도입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법령으로 정한 '고배당 상장사' 요건을 충족하는 상장기업 주주들에게, 해당 기업 배당소득에 대해 일반 종합소득세율(최고세율 45%, 지방소득세 제외)보다 낮은 세율(최고세율 30%, 지방소득세 제외)을 별도로 부과하는 제도다.

지금까지는 이자·배당소득이 연 2천만 원 이하인 경우 세율 14%를 적용하고 2천만 원을 초과하면 타 소득과 합산해 최고 45%의 소득세를 부과하는 종합소득 과세 방식이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올해부터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도입되면서 배당소득 2천만 원까지는 14%, 2천만~3억 원 20%, 3억~50억 원 25%, 50억 원 초과분은 30% 세율로 분리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금번 특별배당을 통해 정부가 정한 고배당 상장사 요건을 충족하게 됐다.

현재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총 504만9천여 명(2025년 6월30일)인데, 이번 특별배당을 통해 주주들은 배당소득 증대와 세제 혜택이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누리게 된다.

삼성전자는 지속적으로 배당 등 주주환원을 확대해왔으며 2014년부터 2025년 3분기까지 누적 현금 배당만 100조 원 이상이다.

회사 측은 "배당뿐만 아니라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며 "2024년 11월부터 2025년 9월까지 총 10조 원의 자사주를 매입해 8조4천억 원 어치를 소각하고 나머지는 임직원 보상에 활용 중"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