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동서발전이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를 중심으로 한 재생 에너지 중심 구조를 구축하는데 힘쓰고 있다.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에게 이는 석탄화력 대체해야 하는 과제에 속도를 낼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여지가 크다.
28일 동서발전에 따르면 ‘제주북촌 BESS 발전소’가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정부에서 추진하는 에너지전환 정책과 관련된 실행력을 함께 높여가고 있다.
BESS는 전력 생산이 과잉인 시간대에 전기를 저장했다가 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다시 방출하는 설비로 전력계통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재생에너지는 일사량과 풍속에 따라 발전량 변동이 큰 만큼 전력 수급 불균형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BESS는 탈석탄과 재생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필수적 기반 설비로 꼽힌다.
제주북촌 전력저장발전소는 140MWh(메가와트시) 규모 배터리를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전력저장발전소다.
이는 약 400가구가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저장하는 수준으로 동서발전은 향후 15년 동안 제주 전력계통 안정성 확보와 재생에너지 활용 효율 제고에 기여하게 된다.
특히 제주지역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아 전력 공급과 수요가 엇갈리는 경우가 잦다.
전력 공급이 과도할 때 재생에너지 발전을 일시 중단하는 ‘출력제어’도 빈번한데 BESS 발전소 설비가 이러한 문제를 일부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명호 사장의 에너지 신사업, 기술혁신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전략에도 속도가 붙을 여지가 크다.
동서발전은 2024년 기준으로 한전 발전자회사 5곳 가운데 가장 낮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서부발전 681MW, 남동발전 573MW, 남부발전 414MW, 중부발전 352MW, 동서발전 263MW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해 동서발전의 석탄화력 비중은 66.6%로 남동발전(84%)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이재명 정부의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국정과제 세부 사항 가운데 하나인 ‘2040년 탈석탄’ 정책에 부응하려면 친환경 발전원 전환에서 속도를 높여야 할 필요가 큰 셈이다.
권 사장은 이달 울산 중구 본사에서 ‘2050 탄소중립 및 에너지 전환을 위한 동서발전의 전원개발 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재생에너지 및 무탄소 전원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선도하고 발전공기업으로서 국민들께 안정적 전력을 공급하는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동서발전은 BESS뿐 아니라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응한 수요관리(DR) 기술, 디지털 기반 발전량 예측 시스템, 무탄소 연료 개발 등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HD현대중공업과 ‘무탄소 분산에너지 개발 및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수소·암모니아 엔진 및 청정수소 생산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같은 해 9월에는 현대자동차와 태양광 발전설비와 직접 연계해 운전하는 ‘수소연료전지 운전시스템 고도화 실증사업’에 착수했다.
이에 앞서 제주도 내 태양광발전소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집합자원으로 구성한 자체 통합발전소(VPP) 플랫폼을 구축했다.
VPP는 정보통신(ICT) 및 자동제어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곳에 위치한 분산에너지 자원을 연결·제어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이외에도 동서발전은 정확한 태양광 발전량 예측, 실시간 가격 입찰 참여 등을 목표로 VPP 운영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기도 했다.
권 사장이 추진하는 BESS와 VPP 사업 강화는 이재명 정부의 핵심 정책인 ‘에너지고속도로’ 구축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2040년까지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초고압송전선로(HVDC)를 활용해 바다 3면에 걸친 ‘U자형 에너지고속도로’ 강조하며 1차적으로 2030년까지 서해안 및 호남 지역의 해상풍력 시설을 연결해 20GW(기가와트) 규모의 전력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같은 대규모 전력망 구축이 실효를 거두려면 BESS로 해상풍력 전력 수급의 ‘완충장치’를 마련하고, VPP로 분산자원을 통합·제어해 계통 안정성과 운영 효율을 높이는 기반이 함께 갖춰져야 한다.
한국동서발전 관계자는 “앞으로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 발전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해 국가 전력계통의 안정성과 에너지전환 정책 실행력을 동시에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에게 이는 석탄화력 대체해야 하는 과제에 속도를 낼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여지가 크다.
▲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를 중심으로 한 신재생 에너지 산업 구조 구축에 힘을 쓰고 있다.
28일 동서발전에 따르면 ‘제주북촌 BESS 발전소’가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정부에서 추진하는 에너지전환 정책과 관련된 실행력을 함께 높여가고 있다.
BESS는 전력 생산이 과잉인 시간대에 전기를 저장했다가 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다시 방출하는 설비로 전력계통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재생에너지는 일사량과 풍속에 따라 발전량 변동이 큰 만큼 전력 수급 불균형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BESS는 탈석탄과 재생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필수적 기반 설비로 꼽힌다.
제주북촌 전력저장발전소는 140MWh(메가와트시) 규모 배터리를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전력저장발전소다.
이는 약 400가구가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저장하는 수준으로 동서발전은 향후 15년 동안 제주 전력계통 안정성 확보와 재생에너지 활용 효율 제고에 기여하게 된다.
특히 제주지역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아 전력 공급과 수요가 엇갈리는 경우가 잦다.
전력 공급이 과도할 때 재생에너지 발전을 일시 중단하는 ‘출력제어’도 빈번한데 BESS 발전소 설비가 이러한 문제를 일부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명호 사장의 에너지 신사업, 기술혁신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전략에도 속도가 붙을 여지가 크다.
▲ 권명호 사장의 에너지 신사업, 기술혁신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전략에도 속도가 붙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제주북촌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발전소 전경. <한국동서발전>
동서발전은 2024년 기준으로 한전 발전자회사 5곳 가운데 가장 낮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서부발전 681MW, 남동발전 573MW, 남부발전 414MW, 중부발전 352MW, 동서발전 263MW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해 동서발전의 석탄화력 비중은 66.6%로 남동발전(84%)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이재명 정부의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국정과제 세부 사항 가운데 하나인 ‘2040년 탈석탄’ 정책에 부응하려면 친환경 발전원 전환에서 속도를 높여야 할 필요가 큰 셈이다.
권 사장은 이달 울산 중구 본사에서 ‘2050 탄소중립 및 에너지 전환을 위한 동서발전의 전원개발 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재생에너지 및 무탄소 전원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선도하고 발전공기업으로서 국민들께 안정적 전력을 공급하는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동서발전은 BESS뿐 아니라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응한 수요관리(DR) 기술, 디지털 기반 발전량 예측 시스템, 무탄소 연료 개발 등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HD현대중공업과 ‘무탄소 분산에너지 개발 및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수소·암모니아 엔진 및 청정수소 생산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같은 해 9월에는 현대자동차와 태양광 발전설비와 직접 연계해 운전하는 ‘수소연료전지 운전시스템 고도화 실증사업’에 착수했다.
이에 앞서 제주도 내 태양광발전소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집합자원으로 구성한 자체 통합발전소(VPP) 플랫폼을 구축했다.
VPP는 정보통신(ICT) 및 자동제어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곳에 위치한 분산에너지 자원을 연결·제어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이외에도 동서발전은 정확한 태양광 발전량 예측, 실시간 가격 입찰 참여 등을 목표로 VPP 운영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기도 했다.
권 사장이 추진하는 BESS와 VPP 사업 강화는 이재명 정부의 핵심 정책인 ‘에너지고속도로’ 구축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2040년까지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초고압송전선로(HVDC)를 활용해 바다 3면에 걸친 ‘U자형 에너지고속도로’ 강조하며 1차적으로 2030년까지 서해안 및 호남 지역의 해상풍력 시설을 연결해 20GW(기가와트) 규모의 전력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같은 대규모 전력망 구축이 실효를 거두려면 BESS로 해상풍력 전력 수급의 ‘완충장치’를 마련하고, VPP로 분산자원을 통합·제어해 계통 안정성과 운영 효율을 높이는 기반이 함께 갖춰져야 한다.
한국동서발전 관계자는 “앞으로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 발전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해 국가 전력계통의 안정성과 에너지전환 정책 실행력을 동시에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