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위탁생산기업인 동부하이텍이 올해도 역대 최대실적을 내며 독자생존 기반을 더욱 굳건히 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3일 “동부하이텍은 모든 생산라인을 최대치로 가동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며 “올해도 사상 최대실적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
|
▲ 최창식 동부하이텍 사장. |
동부하이텍은 올해 매출 8413억 원, 영업이익 208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9%, 영업이익은 21% 늘어나는 것이다.
동부하이텍은 2014년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을 흑자로 돌린 뒤 해마다 역대 최대실적을 새로 고쳐쓰고 있다. 지난해도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38%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스마트폰의 보급확대와 전장부품 등 반도체가 사용되는 신산업분야의 빠른 성장으로 동부하이텍의 주력사업인 반도체 위탁생산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부하이텍은 글로벌 고객사에 이미지센서와 디스플레이 구동칩 등 시스템반도체를 생산해 공급한다.
동부그룹의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수년동안 동부하이텍의 매각을 추진해오다 적당한 매수자를 찾기 어렵고 동부하이텍이 회생 가능성을 보이자 독자생존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올해도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하며 지속성장 가능성을 증명할 경우 독자적인 성장기반을 더욱 굳건히 할 수 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주요 원자재인 실리콘웨이퍼의 가격상승세가 동부하이텍의 수익개선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도 “수익성이 높은 전력반도체의 수요가 강력하게 지속돼 무난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