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박정호, 자율주행에서 SK텔레콤 5G의 돈줄 찾는다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7-02-12 09:34:1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박정호, 자율주행에서 SK텔레콤 5G의 돈줄 찾는다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취임 이후 자율주행에 투자를 늘리며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자율주행은 인공지능(AI)과 5G 통신기술이 결합한 미래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이통사들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 박정호, 자율주행 깊은 관심

12일 SK텔레콤에 따르면 SK텔레콤은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자율주행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종합기술원 산하 네트워크기술원에 자율주행 통신기술을 개발하는 ‘비이클 테크랩(Vehicle Tech Lab)’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연구에 들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지난해 말 임원인사에서 SK텔레콤 사장에 오른 이후 자율주행 분야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박 사장은 취임 이후 첫 외부행사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박람회 CES2017에 참석했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자율주행차 개발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박 사장은 “엔비디아의 시스템과 SK의 클라우드, SK텔레콤의 T맵 지도를 결합해 자율주행 서비스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자율주행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에 관심이 깊은 CEO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해까지 SK의 C&C부문의 사장을 맡았는데 IBM의 인공지능 ‘왓슨’을 국내에 도입하는 일을 해내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자율주행분야에서 앞서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텔레콤은 앞서 지난해 11월 에릭슨, BMW그룹 코리아와 함께 영종도 BMW드라이빙 센터에서 자율주행차의 전 단계인 ‘커넥티드카’ 시연에도 성공했다. 최근에는 시속 170㎞로 달리는 차 안에서 5G로 통신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통신자동차 업체들이 5G기반 자율주행을 연구하기 위해 만든 ‘5G자동차협회(5GAA, 5G Automotive Association)’에 국내 유일하게 가입해있다.

5G자동차협회는 BMW, 벤츠, 아우디 같은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에릭슨, 노키아, 화웨이, 퀄컴, 인텔 등 정보통신기술(ICT)업체들이 모여 만든 단체로 커넥티드 카와 자율주행차 등을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자율주행차, 5G와 불가분의 관계

5G는 기존 LTE보다 최대 200배 빠른 통신기술인데 자율주행에 있어 필수적이다.

4G(LTE)로 자율주행 시스템을 완벽하게 운영하기 힘든 결정적인 이유는 통신속도보다 반응속도(Latency)에 있다.

  박정호, 자율주행에서 SK텔레콤 5G의 돈줄 찾는다  
▲ 자율주행 자동차.
반응속도란 기지국과 단말기 사이에 송수신에 걸리는 시간인데 자동차는 고속으로 주행하기에 아주 짧은 시간에 즉각 명령이 전달되지 않는다면 상황변화에 제대로 대처할 수 없다.

5G는 기지국과 단말기가 통신에 걸리는 시간이 1천 분의 1초로 LTE의 50분의 1 수준이다. 이 때문에 5G 통신기술로 자율주행 시스템을 갖춰야 돌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자율주행차가 운행되면 차안에서 영화를 보거나 영상 회의를 할 수도 있어야 하는데 현재 4G LTE속도로는 이런 데이터를 원활하게 처리할 수 없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G와 자율주행을 떼어놓고 보기는 힘들다”고 파악했다.

◆ 자율주행, 새로운 수익원 되나

SK텔레콤은 5G시대를 앞두고 자율주행차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자율주행시대가 오면 이통사들의 실적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까지 이통사들은 사람을 대상으로 과금을 했는데 이제 차량들을 상대로 통신비를 받는 것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1~4세대 통신 서비스가 개인에 한정됐다면 5G는 개인과 자동차, 기계와 기계를 연결한다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차안에서 대용량데이터를 처리하게 되면서 가입자당 매출(ARPU)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5G는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따른 가입자당 매출의 증가와 모든 사물에 과금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통사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20년 자율주행 기능이 적용된 차량이 2억5천만 대에 이르고 2030년이면 전체 자동차의 26%가 완전 자율주행차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자율주행차는 통신산업 매출 성장에 결정적 기여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최신기사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한국 조선업 올해 8년 만에 최저 수주 점유율 전망, 중국의 25% 수준
이재명 "국회와 정부 참여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소비침체 해결 위해 추경 논의해야"
비트코인 1억4600만 원대 횡보, 국내 정치 불안에 보합세
ICT 수출 4개월 연속 200억 달러 넘어서, HBM·SSD 포함 AI 관련 수요 급증
[속보] 이재명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절차 밟지 않는다"
[속보] 이재명 "국회와 정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 제안"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되면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