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부호 1위 삼성전자 이재용 23조3천억, 2위 메리츠금융 조정호

▲ CEO스코어가 24일 발표한 19일 기준 상장사 주식부호 상위 10인. < CEO스코어 > 

[비즈니스포스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도 국내 주식부호 1위를 유지했다.

2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상장사 개별 주주를 대상으로 보유 주식 가치를 조사한 결과, 이 회장은 국내 주식부호 1위로 보유주식 가치가 19일 기준 23조359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의 보유주식 가치는 2024년 말 12조330억 원에서 1년 만에 94.1% 늘었다.

그가 보유한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의 주가가 급등한 덕분이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가치는 지난해 말보다 99.8% 증가해 10조3666억 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삼성물산과 삼성생명 주식 가치도 각각 116.9%(4조5468억 원), 63.5%(1조2569억 원) 늘어났다. 

이 회장의 주식가치는 2026년 1월2일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의 삼성물산 주식 전량을 증여받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홍 명예관장은 삼성물산 주식 180만8577 주(지분율 1.06%)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주식부호 2위는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차지했다. 

조 회장이 보유한 주식의 가치는 지난해 말보다 5.4% 증가한 10조7131억 원으로 집계됐다.

3위부터 5위까지는 삼성가 세 모녀가 차지했다. 

홍 명예관장이 9조8202억 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8조8389억 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8조1173억 원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추산됐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상장사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보유주식 가치는 올해 말 기준 177조213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107조6314억 원보다 64.6% 늘어난 것이다. 조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