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혈액암치료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품) ‘트룩시마’를 국내에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셀트리온은 트룩시마의 국내 판매를 위한 마지막 특허 무효심판까지 모두 승소했다고 9일 밝혔다.

  셀트리온, 혈액암치료제 '트룩시마' 국내판매 가능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특허심판원은 7일 다국적 제약사 바이오젠과 제넨테크가 보유한 원조의약품 ‘리툭산’의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적응증 특허’에 무효심결을 내렸다.

바이오시밀러를 판매하려면 먼저 원조의약품의 특허를 무력화해야 한다.

트룩시마는 리툭산을 비슷하게 복제한 바이오시밀러다. 지난해 11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류마티스 관절염과 비호지킨 림프종,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등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은 의약품이다.

셀트리온은 2015년 4월부터 리툭산 관련 특허 5건의 무효심판을 청구했고 지난해 8월까지 4건의 특허를 무력화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