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지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롯데케미칼과 롯데건설의 부진이 세전이익 개선에 발목을 잡은 것으로 전망됐다.
 
흥국증권 "롯데지주 목표주가 하향, 롯데케미칼·롯데건설 부진해 부담"

▲ 롯데지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18일 롯데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4만 원에서 3만5천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17일 롯데지주 주가는 2만8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롯데지주는 2026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6조1590억 원, 영업이익 514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5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38.6% 늘어나는 것이지만 이전 전망치와 비교하면 영업이익 추정치가 7.2% 줄어든 것이다.

박종렬 연구원은 “별도부문과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영업이익 증가는 가능할 것이지만 온전히 세전이익 증가로 연결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지분법 자회사인 롯데케미칼의 부진과 함께 손자회사인 롯데건설의 영업실적 또한 회복 전환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4분기에는 매출 3조9천억 원, 영업이익 26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4년 4분기보다 매출은 2.6% 증가하고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롯데웰푸드와 롯데칠성음료 등 식음료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과 롯데이노베이트의 실적 호조가 4분기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바이오로직스를 포함한 신규 사업부문의 영업손실과 롯데케미칼의 실적 부진은 여전히 부담을 주는 요소로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해 주주환원 프레임워크를 한 단계 진전시켜야 한다”며 “그룹 전반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한 재무 건전성 제고와 전사적인 실적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