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 과반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원씨앤아이가 17일 발표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찬반 여론조사에서 '찬성' 53.8%(매우 찬성하다 45.9% 대체로 찬성하는 편이다 7.9%), '반대' 42.2%(대체로 반대하는 편이다 10.3% 매우 반대한다 31.9%)로 집계됐다. '모름'은 4.0%였다.
 
[조원씨앤아이] 내란전담재판부 '찬성' 53.8% vs '반대' 42.2%, '매우 찬성' 45.9%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오른쪽 뒷모습)가 내란 전담재판부 추진 논의를 위해 1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 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역별로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찬성'이 '반대'보다 우세했다. '찬성'은 광주·전라(67.5%)와 강원·제주(62.4%)에서 6할 이상으로 집계됐다. 반면 '반대'는 대구·경북(51.1%)에서 '찬성'을 앞질렀다. 부산·울산·경남(찬성 50.1% 반대 46.9%)에서 두 의견은 오차범위 안이었다. 

연령대별로 의견은 '찬성'쪽으로 기울거나 '찬성'과 '반대'가 경합하는 두 방향으로 나뉘었다. '찬성'은 40대(62.9%), 50대(59.3%), 60대(50.0%), 70세 이상(52.5%)에서 '반대'를 앞질렀다. 한편 20대(찬성 48.7% 반대 47.3%)와 30대(찬성 47.4% 반대 49.0%)에서 두 의견은 오차범위 안이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찬성' 58.6% '반대' 37.9%로 집계됐다. 진보층에서 '찬성'은 85.7%, 보수층에서 '반대'는 71.1%였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598명, 중도 810명, 진보 459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139명 더 많았다. '모름'은 134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이번 조사는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ARS(자동응답)·RDD(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2025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림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