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김건희씨가 12·3 비상계엄에 관여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꽃이 1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김씨가 12·3 비상계엄에 관여했을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공감' 70.9%(매우 공감한다 49.2% 어느 정도 공감한다 21.7%), '비공감' 23.4%(별로 공감하지 않는다 10.6%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 12.8%)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5.7%였다.
 
[여론조사꽃] '김건희 12·3 비상계엄 관여했을 것' 70.9%, 모든 지역·연령에서 우세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와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건희씨가 9월2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60%대를 넘기며 '공감'이 우세했다. '공감'은 특히 광주·전라에서 85.8%로 집계되며 모든 지역 가운데 가장 높았다.

다른 지역에서 '공감'은 인천·경기 74.0%, 서울 71.5%, 대전·세종·충청 67.4%, 대구·경북 66.9%, 강원·제주 63.0%, 부산·울산·경남 61.5% 등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도 모든 연령에서 '공감'이 '비공감'을 앞섰다. '공감'은 특히 40대(86.8%)와 50대(85.7%)에서 높게 집계됐다. 반면 20대(49.5%)와 70세 이상(52.5%)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그 밖의 연령에서 '공감'은 30대 75.4%, 60대 70.1%로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공감' 77.3%, '비공감' 16.6%로 집계됐다. 진보층의 88.2%가 '공감'한 반면 보수층에서는 '비공감'(51.2%)이 '공감'(43.6%)을 앞섰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224명, 중도 470명, 진보 256명으로 진보가 보수보다 32명 더 많았다. 모름·무응답은 56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꽃 자체조사로 12일과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5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