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2026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LG 시그니처 라인업을 공개한다. < LG전자 >
AI로 제품 본연의 성능을 높이고 사용 편의성도 업그레이드한 LG 시그니처로 프리미엄 가전의 새 기준을 제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LG 시그니처는 △기술 혁신으로 이룬 차별화된 성능 △본질에 충실한 정제된 디자인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직관적인 사용성을 지향하는 LG전자의 프리미엄 브랜드다. LG전자는 2016년 처음 LG 시그니처를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하는 LG 시그니처는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세탁건조기 △식기세척기 △오븐레인지 △월 오븐 △후드 △쿡탑 △후드 겸용 전자레인지(OTR Microwave)까지 모두 10개 제품군으로 확대됐다.
새로운 LG 시그니처 냉장고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으로 고객의 일상 대화를 이해하는 AI 음성인식 기능이 적용됐다.
고객이 "하이 LG, 고기를 일주일 정도 보관하려면 어떤 모드가 좋아?"라고 물으면 AI가 이를 인식해 고기를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모드를 제안하고 설정해 준다.
스마트 인스타뷰 냉장고의 AI 음식 관리 솔루션은 식재료 관리의 번거로움을 줄여준다. AI가 내부 카메라로 냉장고에 들어오고 나가는 식품을 자동으로 인식하며, 인식한 재료를 기반으로 맞춤형 레시피를 추천한다.
투명 올레드로 업그레이드된 인스타뷰 기술은 평상시엔 주변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는 커버 스크린을 제공해 공간을 더욱 세련되게 만들어 준다.
오븐레인지의 고메 AI(Gourmet AI) 기능은 내부 카메라로 재료를 식별해 80여 개 메뉴 레시피를 추천해 준다. 재료를 넣고 오븐을 닫으면 6.8인치 LCD 화면에 추천 메뉴가 나타나 편리한 조리가 가능하다.
LG전자는 LG 시그니처 철학을 담은 정제된 디자인 정체성은 그대로 이어가되 국가·지역별 고객의 취향을 고려하는 맞춤 전략을 더한다.
지역/국가에 따라 각기 다른 고객들의 프리미엄 수요에 부합하는 제품으로 고객층을 확대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위치를 굳힌다는 계획을 세웠다.
예를 들어, 가전 본연의 기능과 내구성을 중시하며 대용량을 선호하는 북미와 중동 지역에는 메탈 소재로 제품의 견고함이 돋보이는 제품들을 선보인다.
공간에서의 조화로운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와 유럽 지역에는 차분한 컬러와 무광 소재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는 제품들로 구성하는 식이다.
LG전자는 지역별 특화 디자인을 구현하면서도, 시그니처의 상징이 되는 골드 라인을 공통 요소로 적용해 고객이 제품을 사용할 때 브랜드의 프리미엄 가치를 체감할 수 있게 했다.
백승태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솔루션(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선보이는 시그니처 라인업으로 프리미엄 가전의 새 기준을 제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