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체코 신규 원전 발주사 한국 방문해 기술교류 진행

▲ 체코 대표단이 한수원이 준비한 사업친숙화 특화교육 과정을 수강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의 신규 원전 발주사와 기술 교류를 진행했다.

한수원은 체코 신규 원전 발주사인 ‘EDU II(Elektrarna Dukovany II)’ 대표단이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한국을 방문해 설계 절차 협의 및 설계 과정 참관, 사업친숙화 특화교육 프로그램 참여 등 기술 교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EDU II의 즈비넥 므라젝 신규 원전 총괄관리자 등 모두 53명이 참여했다.

대표단은 지난 1일과 2일 신규 원전의 설계를 담당하는 한국전력기술 본사를 방문해 원전 설계 전반을 놓고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뒤 프로젝트 관련 설계 결과물을 직접 확인했다.

양측은 주요 기술 사양을 검토하고 향후 설계 방향을 협의함으로써 발전소 설계에 대한 상호 이해를 높이고 실질적 사업 이행 기반도 한층 강화했다.

대표단은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는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진행된 사업친숙화 특화교육 과정에 참여했다.

사업친숙화 특화교육 과정은 체코에 공급될 APR1000 원전의 설계, 구매, 공급 전반에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한수원 및 협력사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해 원전 설계 절차, 주요 기술 사양, 조달 절차, 품질보증체계 등 실무 중심 지식을 체계적으로 전달했다.

박인식 한수원 수출사업본부장은 “체코 발주사 대표단의 이번 방문이 상호 신뢰를 더욱 끈끈히 하고 기술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프로젝트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필요한 기술 교류와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