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1월 국내 소비자심리지수가 8년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5년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12.4로 집계됐다. 
 
11월 소비자심리지수 상승전환, 관세협상 타결·3분기 성장률에 2.6포인트 올라

▲ 11월 국내 소비자심리지수가 112.4로 8년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 사진은 한국은행. <연합뉴스>


전달인 10월보다 2.6포인트 상승했고 2017년 11월(113.9)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지수는 올해 9월(-1.3포인트)과 10월(-0.3포인트) 연이어 하락세를 보이다 석 달 만에 상승전환했다.

한국은행은 “한미 관세협상 타결과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망치를 웃돈 점 등이 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기준 값 100보다 크면 소비자심리는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주요 지수를 항목별로 살펴보면 향후경기전망지수(102) 현재경기판단(95) 가계수입전망(104) 생활형편전망(101)지수가 나란히 상승했다.

현재생활형편(96) 소비지출전망(101)지수는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11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9로 나타났다. 10월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6개월 뒤 금리수준을 예상하는 금리수준전망지수는 98로 10월(95)보다 3포인트 높아졌다. 

소비자가 예상하는 미래 물가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향후 1년)은 2.6%로 전 달과 같았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