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5일 오전 8시50분 경 경북 포항시에 위치한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압연부 소둔산세공장 공사에 투입된 포스코DX의 협력사 근로자 4명이 작업 도중 유해가스에 노출됐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서 유해가스 노출된 협력사 근로자 1명 사망, 불산가스 추정

▲ 포스코 포항제철소(사진)에서 근로자 4명이 작업 도중 유해가스에 노출됐다. 이 가운데 1명은 사망했다. <연합뉴스> 


이들은 기기 수리를 위한 사전 작업과정에서 미상의 기체를 흡입했다.

근로자들은 호흡곤란과 가슴통증을 호소했으며, 구급차로 이송 도중 1명이 사망했다. 

나머지 근로자 3인은 화상을 입었으나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는 사고 발생 2시간 뒤 소방당국에 사고발생사실을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사고 공장에서 분리 상태인 배관 하나를 발견했으며, 이곳에서 불산으로 추정되는 가스 누출을 확인했다. 

소방대원들은 배관을 연결한 뒤 유해물질을 모두 제거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사고 당시 작업환경과 보호구 착용 여부 등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키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이와 함께 사고가 발생한 생산라인에 작업 중지명령을 내렸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