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지표조사] 부동산 거래세 인하·보유세 인상, '찬성' 52% vs '반대' 36%

▲ 전국지표조사가 30일 발표한 부동산 거래세 인하·보유세 인상 찬반 여론조사 결과. <전국지표조사>

[비즈니스포스트] 국민 과반이 부동산 거래세 인하·보유세 인상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30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주택을 거래할 때 발생하는 양도소득세, 취등록세 등 거래세는 낮추고 일정 금액 이상의 주택에 대한 보유세를 높이는 방안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찬성한다' 52%, '반대한다' 36%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2%였다.
 
연령별로 20대와 7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찬성'이 '반대'를 앞섰다. '찬성'은 40대(63%), 50대(63%), 30대(52%), 60대(51%) 순으로 '반대'보다 우세했다. 

한편 20대(찬성 42%, 반대 36%)에서는 두 의견이 오차범위 안이었다. 70세 이상에서는 '반대'가 45%로 '찬성' 37%를 앞질렀다.

지역별로 대전·세종·충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찬성' 비율이 '반대'보다 높았다. '찬성'은 광주·전라(64%), 인천·경기(54%), 서울(53%), 대구·경북(47%), 부산·울산·경남(47%), 강원·제주(46%) 순으로 '반대'보다 우세했다.

반면 대전·세종·충청(찬성 45%, 반대 42%)에서 두 의견은 오차범위 안이었다.

중도층에서 '찬성' 52%, '반대' 37%로 집계됐다. 진보층의 73%가 찬성한 반면 보수층의 53%는 반대했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295명, 중도 317명, 진보 279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16명 더 많았다. '모름·무응답'은 127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5년 9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