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이 고혈압 신약인 카나브의 수출확대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은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1일 “보령제약은 올해 카나브의 양호한 성장세 덕에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며 “카나브는 동남아와 러시아에 올해 처음으로 수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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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 |
카나브는 보령제약이 18년 동안 개발해 2011년에 발매한 한국 최초의 고혈압 신약으로 지난해 국내외 42개 국가에서 400억 원 넘게 팔렸다.
보령제약은 올해 상반기 안에 러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 카나브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국내외에서 카나브 계열 의약품은 688억 원 정도 판매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잠정실적보다 47%만큼 늘어나는 것이다.
보령제약은 기존에 있던 공장부지를 매각해 카나브의 해외마케팅비용 등을 충당하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 안에 경기도 금정에 있던 안양공장 부지를 매각한 잔금 781억 원을 회계에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보령제약은 겔포스와 용각산 등을 주력 생산하던 안양공장을 지난해 11월 1004억 원에 매각했다.
보령제약은 올해 매출 4799억 원, 영업이익 353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잠정실적보다 매출은 16.4%, 영업이익은 4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