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수력원자력과 HD현대일렉트릭에서 원자로 냉각재펌프용 전동기 국산화 개발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한수원은 15일 원자로 냉각재펌프용 전동기의 국산화 개발을 최종 완료하고 내년부터 국내 표준형원전에 실제 적용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원자로 냉각재펌프 전동기는 원자로 계통의 냉각재를 순환시켜 열을 전달하는 설비로 원전 운영에 중요한 핵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한수원은 HD현대일렉트릭과 공동으로 국산화 개발을 추진했다. 지난해 시제품 개발에 성공한 뒤 성능 검증과 신뢰성 시험을 거쳐 이번에 최종 국산화 완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표준형원전 원자로 냉각재펌프 전동기는 현재 총 48대가 운영 중으로 그동안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해 왔다.
한수원은 이번 국산화를 통해 향후 1대당 55억 원의 수입 대체 효과와 관련 부품의 국산화 확대 및 국내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수원 관계자는 “국산화 완제품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실제 발전소 적용 준비가 끝났다”며 “앞으로 국내 공급자와의 협력을 통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역량을 강화하고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국산 핵심 기술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