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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구조조정 효과로 지난해 흑자전환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7-01-25 17: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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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이 구조조정 효과로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매출 7조94억 원, 영업이익 701억 원을 냈다고 25일 밝혔다. 2015년과 비교해 매출이 8.8%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구조조정 효과로 지난해 흑자전환  
▲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삼성엔지니어링은 2013년에 1조 원이 넘는 적자를 낸 뒤 플랜트부문을 중심으로 인력을 대폭 줄였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인원이 5400명 정도인데 이는 2013년과 비교해 약 25%가량 줄어든 것이다.

이에 따른 인건비 절감 효과뿐 아니라 해외 저가수주 현장의 공사를 마무리한 덕에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속적인 경영혁신과 원가절감을 통해 사업체질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신규수주는 소폭 감소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모두 4조9952억 원의 일감을 새로 확보했는데 이는 2015년과 비교해 4.7% 줄어든 것이다.

중동에서 플랜트 발주가 줄어든 탓에 주력분야인 화공플랜트부문의 신규수주가 크게 줄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화공플랜트에서 6894억 원의 일감을 따냈는데 이는 2015년의 30% 수준에 그친다. 다만 삼성그룹 계열사로부터 3조 원이 넘는 일감을 따내 신규수주 부진을 일부 방어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보유한 수주잔고는 2015년 말 12조427억 원에서 지난해 7조8163억 원까지 줄었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 2조244억 원, 영업손실 133억 원을 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했던 얀부 발전소 프로젝트의 계약이 해지되면서 이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영업손실이 났다고 삼성엔지니어링은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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