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수출 확대에 힘입어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대웅제약 목표주가 21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DS투자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수출 증가세 지속, 비만 패치제 성장성 주목"

▲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수출 확대에 힘입어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직전 거래일인 2일 대웅제약 주가는 13만2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웅제약은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며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와 비만 패치제 성장성을 고려하였을 때 현재 주가는 기업가치보다 저평가된 수준이다"고 분석했다. 

대웅제약은 별도기준 3분기 매출 3384억 원, 영업이익 50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4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15.0% 증가하면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것이다. 

고마진 품목인 나보타 3분기 수출액은 452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12.3%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나보타는 하반기에도  태국, 브라질 및 중동 국가에서 성장에 힘입어 고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국내 임상1상 승인을 획득한 비만 패치제의 성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대웅제약은 1일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마이크로니들패치 DWRX5003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김 연구원은 "비만 패치제가 우수한 생체이용률 결과를 확보한다면 경구및 피하 투여가 어려운 환자군에서 새로운 치료 방법으로 시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 크기를 감안할 떄 제한적인 타깃만으로도 수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2025년 연결기준으로는 매출 1조3741억 원, 영업이익 201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8.6%, 영업이익은 22.8% 증가하는 것이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