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폴란드서 연 전기차 120만대 분 구동모터코어 공장 준공, 12월부터 양산

▲ (왼쪽 세번째부터) 모니카 유렉 폴란드 오폴레주 주지사, 태준열 주폴란드 대사,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김성연 포스코 연구원장이 현지시각 1일 폴란드에서 열린 구동모터코어 공장 준공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지시각으로 1일 폴란드에서 구동모터코어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구동모터코어는 전기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전기차용 모터의 핵심 부품이다. 

이번에 준공한 공장은 10만㎡ 규모로, 연간 생산능력은 전기차 120만 대 분량이다.

회사는 10월 시제품 생산에 들어간 뒤, 오는 12월에는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폴란드 공장은 현대차·기아가 유럽에서 생산 예정인 전기차 168만대에 구동모터코아를 공급하고, 향후 폭스바겐 등 유럽 완성차 기업으로 공급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회사의 구동모터코아 제품에는 포스코그룹의 무방향성 전기강판을 소재로 자체 개발한 엠프리 기술이 적용된다.

엠프리 기술은 접착제를 도포해 겹겹이 적층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돌기를 서로 연결해 접착하는 엠보 기술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고 소음·진동을 줄일 수 있어 전기차 주행 거리와 정숙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33년까지 전기차 3500만대 규모의 구동모터코아 수주를 확보해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30년까지 연간 전기차 75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구동모터코아 생산 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을 세웠다.

구체적으로 한국(포항·천안) 250만대, 멕시코 350만대, 폴란드 120만대, 인도 30만대 등이다.

이를 통해 구동모터코어로 연간 매출 1조5000억 원 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