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이재명 지지율 52.0%로 1%p 내려, 서울서 긍정과 부정평가 오차범위 안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결과 추이. <리얼미터>

[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3주 연속 조금씩 하락해 50%대 초반을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15일 발표한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서 긍정평가 52.0%, 부정평가 44.1%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4.0%였다.

긍정평가가 부정평가의 차이는 7.9%포인트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보다 1.0%포인트 낮아진 반면 부정평가는 0.5%포인트 높아졌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9월2주 차 조사 이후 3주 연속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 기간 중 트럼프 대통령의 강도 높은 관세 압박과 선불 발언 등 한미 관세 협상 난항에 대한 시장 불안 및 부정적 경제 외교 이슈가 연이어 보도되면서 주 후반으로 갈수록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광주·전라와 인천·경기에서는 긍정평가가,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은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서울과 대전·세종·충청은 긍·부정평가가 비슷했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은 부정평가가 50.4%로 긍정평가(45.1%)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부정평가가 52.0%로 긍정평가(44.3%)보다 높았다. 

서울은 긍정평가 48.4%, 부정평가 48.2%였다. 대전·세종·충청은 긍정평가 49.8%, 부정평가 47.1%였다. 

다른 지역별 긍정평가는 광주·전라 75.5%, 인천·경기 52.9% 등이었다.
      
연령별로 40대·50대·60대에서는 긍정평가가, 18~29세와 70대 이상에서는 부정평가가 더 많았다. 30대는 긍·부정평가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40·50·60대의 긍정평가 비율은 40대 65.4%, 50대 54.5%, 60대 52.6% 등이었다. 

18~29세(부정평가 56.2%, 긍정평가 38.1%)와 70세 이상(부정평가 51.8%, 긍정평가 39.4)은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두 자릿수 이상 앞섰다. 30대는 긍정평가 46.4%, 부정평가 50.2%였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긍정평가가 56.2%로 지난주보다 2.9%포인트 높아졌다. 보수층의 부정평가가 72.8%였던 반면 진보층에서는 긍정평가가 81.6%였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인원은 보수 697명, 중도 998명, 진보 580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117명 더 많았다. ‘잘 모름’은 253명이었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22일부터 2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2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RDD(임의전화걸기)·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다.

2025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림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