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기업들이 느끼는 경기지수가 두 달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기업경기조사 및 경제심리지수’에 따르면 9월 전 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1.6으로 집계됐다. 8월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9월 기업심리지수 두 달 연속 개선, 반도체 수출 호조·소비쿠폰 효과

▲ 기업심리지수가 두 달째 개선됐다. 사진은 부산항. <연합뉴스>


전 산업 기업심리지수는 올해 3월부터 3개월 동안 오름세를 이어가다 6월부터 두 달 연속 내렸다. 8월 반등에 성공해 두 달째 오르고 있다.

기업심리지수는 제조업 및 비제조업 개별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경기 설명력이 높은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 ~ 2023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두고 100보다 크면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인 것으로 해석한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기업심리지수가 모두 올랐다. 제조업은 반도체 수출 호조에, 비제조업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 등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9월 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8월보다 0.1포인트 오른 93.4로 나타났다.

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2025년 1월부터 상승세를 보이다 6월 하락세로 전환했다. 역시 8월부터 오름세다.

제조업 기업심리지수를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한 95.0, 중소기업은 8월보다 0.3포인트 오른 90.8로 집계됐다.

형태별로 살펴보면 수출기업은 8월과 비교해 2.7포인트 오른 100.3, 내수기업은 0.9포인트 내린 89.7로 파악됐다.

9월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전월보다 1.1포인트 오른 90.5로 나타났다.

기업경기실사지수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경제심리지수(ESI)는 8월보다 3.3포인트 하락한 91.3으로 집계됐다.

경제심리지수는 기업과 소비자 등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를 보여주는 지수다. 수치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나아졌다는 평가로 해석된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