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새롭게 1위 자리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가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어쩔수가없다’(왼쪽)와 ‘폭군의 셰프’ 포스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가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 주(9월19일~9월25일) 동안 어쩔수가없다는 주간 관객 수 46만 명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46만 명이다.
24일 개봉한 ‘어쩔수가없다’는 어쩔 수 없다는 말 앞에 무너진 한 가장의 치열한 재취업 분투를 그렸다.
배우 이병헌씨가 25년 동안 다닌 제지 회사에서 잘린 후 재취업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장 유만수, 손예진씨가 남편의 갑작스러운 실직에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앞장서는 이미리, 박희순씨가 만수의 제거 대상이자 제지 회사의 반장 최선출, 이성민씨가 만수의 제거 대상이자 제지업계 베테랑이지만 지금은 구직자 신세가 된 구범모, 염혜란씨가 오디션에서 번번이 낙방하는 연극배우 이아라를 연기했다.
제82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미디어 프레스 월드 프리미어 시사회에서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국제 비평가 평점 전체 7위, 이탈리아 평론가 부문 3위, 국제 평론가 부문 7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종 수상에는 실패했다.
소설 ‘액스’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 소설의 두 번째 영화화 작품이다. 첫 작품으로는 2005년 개봉된 ‘액스, 취업에 관한 위험한 안내서’가 있다.
박찬욱 감독의 12번째 장편 영화다. 기존 2017년에 할리우드에서 영어 영화로 제작을 준비했으나 무산됐다.
제82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이다. 제50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 국제 관객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순제작비는 170억 원으로 박찬욱 감독 영화 가운데 가장 많은 제작비가 투입된 작품이다. 해외 선판매만으로 순제작비를 초과하는 수익을 거두며 개봉 전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2위에는 지난주에 이어 영화 ‘얼굴’이 이름을 올렸다.
11일 개봉한 얼굴은 주간 관객 수 35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82만 명이다.
시각장애인 전각 장인 임영규의 아들 임동환이 40년 전 실종된 줄 알았던 어머니의 백골 시신 발견 후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박정민씨가 아버지에게 버림받았다고 들었던 어머니의 타살 가능성이 드러나자 어머니의 과거를 추적하게 되는 임동한, 권해효씨가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손의 감각만으로 예술을 일궈낸 전각 명인 임영규, 신현빈씨가 40년 전 가족을 버리고 사라졌다고 알려졌지만 백골로 발견된 정영희를 연기했다.
관객 및 평론가에게 전반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배우 박정민씨의 연기력이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내용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일부 갈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작비는 약 2억 원으로 저예산 영화다. 제작비 절감을 위해 스태프를 20여 명으로 꾸리고 촬영 기간도 3주가량으로 짧게 잡았다고 알려졌다. 배우들도 제작 취지에 공감해 평소보다 적은 출연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개봉 3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제50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 초청작이기도 하다.
3위는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성편’이 차지했다. 지난주보다 두 계단 내려왔다.
8월22일 개봉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성편은 주간 관객 수 29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488만 명이다.
만화 ‘귀멸의 칼날’을 원작으로 하는 극장판 애니메이션 시리즈다. 지난해 2분기 방영된 ‘귀멸의 칼날:합동강화훈련편’의 후속 내용을 다루고 있다.
‘귀멸의 칼날’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일본 만화주간지 ‘소년 점프’에 연재된 고토케 고요하루의 장편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귀멸의 칼날’ 시리즈는 주인공 카마도 탄지로가 혈귀로 변한 여동생 네즈코를 인간으로 되돌리기 위해 ‘귀살대’에 입단해 혈귀의 우두머리인 무잔에 맞선 험난한 여정을 그렸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성편은 시리즈 후반부를 담은 3부작 영화 가운데 첫 번째 작품이다. 혈귀의 본거지인 무한성에서 벌어지는 ‘귀살대’와 최정예 혈귀인 ‘십이귀월’의 최종 결전을 담았다.
개봉일인 22일 관객 수 52만 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개봉 2일차에 누적 관객 수 100만 명, 개봉 5일차에 200만 명, 개봉 10일차에 300만 명, 개봉 18일차에 400만 명을 넘어섰다. 올해 개봉 영화 가운데 ‘좀비딸’, ‘F1 더 무비’에 이은 3번째 누적 400만 관객 돌파 작품이다.
4위에는 영화 ‘극장판 체인소 맨:레제편’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24일 개봉한 극장판 체인소 맨;레제편은 주간 관객 수와 누적 관객 수 모두 16만 명을 기록했다.
전기톱 악마와 하나가 되어 다시 태어난 소년 ‘덴지’가 정체불명의 소녀 ‘레제’를 만나 사랑과 존재의 의미를 묻는 여정을 그렸다.
후지모토 타츠키의 만화 ‘체인소 맨’을 원작으로 한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다. 2022년 4분기 방영된 TV 애니메이션 1기의 후속작이며 원작 만화 39화부터 52화까지의 내용을 다룬다.
원작 ‘레제편’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세부 전투 장면을 보강해 팬들과 입문자 모두에게 호평을 받는다. 애니메이션 특유의 과장된 연출을 적극 활용해 속도감 있는 전투신을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우시오 켄스케가 작곡한 사운드트랙도 체인소맨 특유의 분위기를 잘 살렸다고 평가받는다. 작화와 연출도 TV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극장판의 독창성을 부각했다는 의견도 많다.
5위는 영화 ‘모노노케 히메’가 차지했다.
17일 재개봉한 모노노케 히메는 주간 관객 수 7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15만 명이다.
저주 받은 소년 아시타카가 생명을 지키기 위한 여정 끝에 인간과 자연, 문명과 신의 충돌 한가운데서 갈등과 공존의 의미를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스튜디오 지브리가 제작하고 미야자키 하야오가 감독을 맡은 애니메이션이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사상을 대변하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전작 ‘붉은 돼지’ 이후 5년 만의 신작이며 한때 미야자키 하야오 최후의 은퇴작으로 거론되기도 했던 작품이다. 제작 예산이 200억 원에 이르며 총 14만 장의 동화가 들어간 대작이다.
개봉 당시부터 현재까지 영상미, 세계관, 캐릭터, 주제 의식은 물론 연출, 작화, 음악, 각본, 사운드 등 다양한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함께 미야자키 하야오와 스튜디오 지브리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히사이시 조가 작곡한 음악도 고대 일본의 분위기와 자연의 장엄함, 신비함, 잔혹함을 동시에 담아냈다고 평가된다.
지브리의 기존 작품들과 달리 성인층을 주요 타깃으로 한다.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냉정하고 현실적으로 그려냈다.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2위는 tvN 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가 차지했다. 3위에는 JTBC 드라마 ‘백번의 추억’이 이름을 올렸다. ‘신사장 프로젝트’(왼쪽)와 ‘백번의 추억’ 포스터.
8월23일 첫 방송된 폭군의 셰프는 최고의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가 최악의 폭군이자 절대 미각의 소유자인 왕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웹소설 ‘연산군의 셰프로 살아남기’를 원작으로 한다.
배우 임윤아씨가 조선시대로 타임슬립한 파리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의 헤드셰프 연지영, 이채민씨가 어머니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알기 위해 폭정을 시작한 조선시대 군주 이헌, 강한나씨가 과거 기생 출신으로 제산대군에게 이헌의 동태와 궁궐의 정보를 알려주는 이헌의 후궁 강목주, 최귀화씨가 이헌에게 원한을 가진 대신들을 포섭해 반정을 도모하려는 제산대군을 연기했다.
1회 최고 시청률 6.8%를 기록했다.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2025년 tvN 토일 드라마 중 첫 방송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최근 방영된 10회에서 시청률 15.8%를 달성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첫 회 공개 후 넷플릭스 TV쇼 부문 글로벌 3위에 올랐다. 아시아, 남미, 중동 등 23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9시10분부터 방영한다. 총 12부작이며 스페셜 1부작이 추가 방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2위에는 tvN 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15일 첫 방영된 신사장 프로젝트는 미스터리한 비밀을 가진 신 사장이 편법과 준법을 넘나들며 사건을 해결하고 정의를 구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한석규씨가 전 협상 전문가이자 현 통닭집 치킨본부 사장인 신 사장, 배현성씨가 신입 판사 겸 통닭집 직원 조필립, 이레씨가 조필림에게 점차 마음을 열게 되는 알바의 달인 이시온, 김성오씨가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 형사 최철을 연기했다.
1회 시청률 5.9%를 기록하며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2025년 tvN 월화드라마 첫 방송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최근 방송된 4회에서는 시청률 7.7%를 기록했다. 지상파를 포함한 모든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도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1위를 차지했다.
총 12부작이다.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8시50분부터 방송된다.
3위는 JTBC 드라마 ‘백번의 추억’이 차지했다.
13일 첫 방송된 백번의 추억은 1980년대 버스 안내양 영례와 종희의 우정과 운명적 남자 재필을 둘러싼 첫사랑을 그렸다.
배우 김다미씨가 가족을 위해 일하며 야학과 꿈을 좇는 청아운수 100번 버스 안내양 고영례, 신예은씨가 당당하고 거침없는 매력의 청아운수 안내양 서종희, 허남준씨가 상처와 분노를 품고 복싱을 시작한 ‘정신고’ 3학년 수험생 한재필을 연기했다.
1980년대 실제 운행됐던 대우BF 버스가 인천 시내버스로 드라마에 등장한다. 극 중에서는 동인천을 기점으로 노선을 운영하는 가상의 버스회사 ‘청아운수’가 등장하지만, 실제 1982년 당시 100번 버스는 개봉여객이 운영하던 광명~영등포 노선이었다. 해당 노선은 1997년에 폐선됐다.
1982년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인 만큼 시내버스 외에도 현대 포니, 현대 그라나다 등 1980년대 초반의 택시와 승용차가 등장한다. 촬영에 사용된 차량들은 모두 금호클래식카 소유다.
최근 방영된 4회에서 시청률 4.9%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총 12부작이다. 토요일은 오후 10시40분부터, 일요일은 오후 10시30분부터 방송된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