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엔씨소프트의 인공지능(AI) 전문 자회사 엔씨AI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이 주관하는 ‘2025년 K-콘텐츠 AI 혁신 선도 프로젝트’의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자부담을 포함해 전부 100억 원 규모로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사업 가운데 단일 과제로는 최대 규모다.
 
엔씨AI, 콘텐츠진흥원 주관 'K-콘텐츠 AI 혁신 프로젝트' 주관기관에 뽑혀

▲ 엔씨소프트의 전문 자회사 엔씨AI는 한국콘텐츠 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K-콘텐츠 AI 혁신 선도 프로젝트’의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엔씨AI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K-콘텐츠 AI 얼라이언스’를 구성하고 △이매지너스(디즈니플러스 ‘북극성’ 제작사) △YN컬처앤스페이스(문화공간·엔터테크 전문기업) △스튜디오 이온(3D 애니메이션) △오아시스 스튜디오(VFX) △몽규(글로벌 플랫폼 개발) 등 각 분야 전문기업들과 협력한다. 기획부터 제작, 확산까지 전 주기에 걸친 AI 기반 혁신을 추진한다.

회사는 자사가 보유한 독자적 미디어 AI 역량이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엔씨AI는 자체 구축한 파운데이션 모델 ‘바르코 LLM’을 비롯해 아트·패션, 사운드, 3D 등 멀티모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TTS(텍스트 음성 변환), 보이스 컨버전 기술을 접목한 ‘바르코 보이스’는 K-POP 아이돌의 목소리를 생성·변환해 음원 제작에 활용할 수 있다. ‘바르코 3D’ 기술은 텍스트나 이미지로부터 고품질의 3D 모델을 제작해 캐릭터, 아바타, 뮤직비디오용 에셋 생성에 적용 가능하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엔씨AI는 AI 기반 K-POP 제작 포맷을 개발하고 버추얼 아티스트 지식재산(IP) 패키지와 팬덤 참여형 AI 생태계를 구축한다. 

또 기획 단계부터 게임, MD, 가상 공연 등으로 확장할 수 있는 OSMU(하나의 원천 콘텐츠를 다양한 형태로 파생) 모델을 도입해 시장 대응 속도를 높인다. 나아가 해당 포맷을 글로벌 표준으로 확산, 각국의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현지화된 콘텐츠 제작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한다.

김민재 NC AI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와 한국 문화유산이 만나 전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를 창조하는 시도가 될 것”이라며 “K-콘텐츠가 전 세계 문화산업을 선도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