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는 현지시각 18일 미국 뉴욕에서 ‘2025 CEO 인베스터데이’를 열고 중장기 전략과 재무 계획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해외에서 CEO 인베스터데이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과 이승조 재경본부장, 김창환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유지한 차량아키텍처&인테그레이션센터장 겸 자율주행개발센터장이 참석한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는 글로벌 판매량 확대 및 생산 거점 확보, 다각화된 포트폴리오, 현지화된 운영체계, 그룹사 시너지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그룹 톱3라는 위치에 올랐다”며 “불확실한 시기를 다시 마주했으나, 이전 경험처럼 또 한 번 위기를 극복하고 변화를 주도하는 미래 모빌리티 회사로 거듭 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26년부터 하이브리드차(HEV)와 전기차(EV), 주행거리연장형 전기차(EREV), 수소전기차(FCEV) 등 친환경 신차를 지속적으로 출시한다.
하이브리드차 라인업을 엔트리 모델부터 중형, 대형, 럭셔리 모델 등 18개 이상으로 확대한다. 이는 현재보다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2배 이상 늘어나는 것이다.
현대차그룹 첫 후륜 기반이자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년에 출시하고, 합리적 가격을 갖춘 엔트리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도 추진한다.
올해 디 올 뉴 팰리세이드부터 탑재를 시작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확대 적용한다. 유럽과 중국, 인도에는 현지 전략형 신형 전기차들을 차례대로 내놓는다.
내년 유럽에는 아이오닉3를 출시한다. 아이오닉3에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된다.
현대차는 지난 9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아이오닉3의 콘셉트카인 ‘콘셉트 쓰리’를 공개했다.
중국에서는 올해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일렉시오를 선보인 데 이어 내년에는 준중형 전기 세단을 내놓는다. 두 모델 모두 중국에서 생산되는 현지 전략형 전기차다.
2027년 인도에서는 현지 전략형 경형급 전기 SUV를 선보인다. 첫 인도 시장 특화 전기차로 인도 현지 공급망을 바탕으로 차량을 완성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비용은 낮추면서도 에너지 밀도와 충전시간 등 성능을 개선하고, 안전한 구조와 첨단 진단 시스템을 채택한 차세대 배터리 시스템도 앞으로 적용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처음으로 전략을 밝힌 EREV는 2027년 출시된다. 현대차는 전기차보다 55% 작은 용량의 배터리를 채택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EREV를 합리적 가격에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기로 했다.
수소전기차 부문에서는 올해 2세대 넥쏘를 출시한 데 이어 앞으로 내연기관차와 같은 수준의 주행성능과 내구성을 갖춘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개발한다.
2026년까지 소프트웨어중심차(SDV) 페이스카 개발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양산차에 확대 적용한다. 내년 2분기에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가 적용된 차량들이 처음 출시된다.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포함한 올해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3만 대 늘어난 417만 대로 잡았다. 2030년에는 글로벌 판매 555만 대를 목표로 한다. 지난해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밝힌 2030년 판매 목표를 그대로 유지했다.
2030년 권역별 판매 비중 목표로는 북미 26%, 인도 15%, 유럽 15%, 한국 13%, 중동 및 아프리카 8%, 중남미 8%, 중국 8%,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7%를 제시했다.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는 2025년 100만 대 규모에서 2030년 330만 대로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친환경차가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25%에서 2030년 60%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올해 30%에서 2030년 77%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 올해 37%에서 2030년 65%로, 유럽은 49%에서 85%로 친환경차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4분기에는 인도 푸네 공장이 완공된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하며, 앞으로 연간 25만 대를 목표로 생산을 늘려간다. 이를 통해 앞으로 현대차의 인도 생산능력은 현재의 약 80만 대 수준에서 100만 대 이상으로 늘어난다.
내년 1분기에는 울산 신공장이 완공된다. 울산 신공장에서는 연간 20만 대의 전기차가 생산된다. 현대차는 자동차 12종을 유연하게 생산할 수 있는 첨단 제조 현장으로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주요 신흥 시장에서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해 반조립제품(CKD) 생산 거점도 확장해 25만 대 이상 생산능력도 추가로 확보한다.
현대차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협력하는 중동 지역 최초의 현대차 생산기지 사우디아라비아 생산법인(HMMME)은 연간 5만 대 규모로 2026년 4분기 가동을 시작한다.
현대차는 올해 각각 출범 10주년을 맞이한 고성능 브랜드 N과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성장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2030년 N브랜드 연간 판매 목표로는 10만 대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판매량 2만3천여 대의 4배 이상에 달하는 수준이다.
현대차는 현재 한국,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형성된 N브랜드 판매시장을 호주, 영국, 캐나다 등 다른 시장으로 지속 확장한다.
N브랜드 라인업도 확대한다. N브랜드 라인업은 현재 아이오닉5 N, 아이오닉6 N, 아반떼 N, i20 N, i30 N 등 5가지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N 모델을 7개 이상으로 늘린다.
앞으로 새롭게 투입될 N 모델은 글로벌 베스트셀링차를 기반으로 확장될 예정이며, 전기차 기반 N 모델 외에도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고성능 모델 개발도 추진한다.
제네시스는 2030년 글로벌 판매 목표를 연간 35만 대로 설정했다. 이는 올해 예상 판매량인 22만5천 대와 비교해 55% 증가하는 것이다.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EREV 및 하이브리드차 등 신차를 글로벌 시장에 꾸준히 내놓기로 했다.
고성능 트림 제네시스 마그마의 첫 차량인 GV60 마그마는 올해 안에 선보인다.
현대차는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이번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북미 특화 중장기 전략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북미는 올해 상반기 현대차가 글로벌 시장에 판매한 207만 대 가운데 30%가 팔린 최대 자동차 시장이다. 제네시스와 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의 인기가 높아 매출 기준 비중은 38%를 차지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4년 동안 미국에 260억 달러(36조386억 원)를 투자한다. 제철소 건설과 자동차 생산능력 확대, 로봇 공장 신설 등을 핵심 투자 분야로 정했다.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가운제 현지에서 생산되는 차량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현지 공급망도 강화해 나간다.
2030년 이전에 중형 픽업트럭을 미국에 선보이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현대차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 동안 77조3천억 원을 투자하고 2030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 8~9%를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재무 전략도 내놓았다.
올해 초 제시했던 2025년 연결 기준 연간 경영계획(가이던스)은 수정하기로 했다.
연결 기준 매출 성장률 목표를 올해 초 제시한 3~4%에서 5~6%로 2%포인트 높여 잡았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 목표는 관세 영향을 반영해 기존 7~8%보다 1%포인트 하향 조정한 6~7%로 설정했다.
2027년에는 7~8%, 2030년에는 8~9%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하이브리드차와 제네시스 중심 판매 조합(믹스) 개선, 현지 생산 및 소싱 최적화 등 현지화 전략, 하이브리드차 및 EV, SDV 원가 경쟁력 강화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한다.
올해 투자 계획은 기존에 제시한 16조9천억 원에서 16조1천억 원으로 수정했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연구개발(R&D) 30조9천억 원, 설비투자(CAPEX) 38조3천억 원, 전략투자 8조1천억 원 등 모두 77조3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해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제시했던 투자 계획인 70조3천억 원보다 7조 원 늘어난 수준이다.
현대차는 현지화 전략 실행과 SDV,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 등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미국에는 기존에 밝힌 88억 달러(12조1977억 원)에서 28억 달러(3조8811억 원) 늘어난 116억 달러(16조799억 원)를 투자한다. 이는 올해 8월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미국 투자 확대 계획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을 추진해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도 시행하기로 했다. 2025~2027년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해 매년 총주주환원률(TSR) 최소 35%, 주당 최소배당금(DPS) 1만 원 등 주주환원 정책을 실시한다. 윤인선 기자
현대차가 해외에서 CEO 인베스터데이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현대자동차가 미국 뉴욕에서 ‘2025 CEO 인베스터데이’를 열고 중장기 전략과 재무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모습. <현대차그룹>
이날 행사에는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과 이승조 재경본부장, 김창환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유지한 차량아키텍처&인테그레이션센터장 겸 자율주행개발센터장이 참석한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는 글로벌 판매량 확대 및 생산 거점 확보, 다각화된 포트폴리오, 현지화된 운영체계, 그룹사 시너지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그룹 톱3라는 위치에 올랐다”며 “불확실한 시기를 다시 마주했으나, 이전 경험처럼 또 한 번 위기를 극복하고 변화를 주도하는 미래 모빌리티 회사로 거듭 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26년부터 하이브리드차(HEV)와 전기차(EV), 주행거리연장형 전기차(EREV), 수소전기차(FCEV) 등 친환경 신차를 지속적으로 출시한다.
하이브리드차 라인업을 엔트리 모델부터 중형, 대형, 럭셔리 모델 등 18개 이상으로 확대한다. 이는 현재보다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2배 이상 늘어나는 것이다.
현대차그룹 첫 후륜 기반이자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년에 출시하고, 합리적 가격을 갖춘 엔트리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도 추진한다.
올해 디 올 뉴 팰리세이드부터 탑재를 시작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확대 적용한다. 유럽과 중국, 인도에는 현지 전략형 신형 전기차들을 차례대로 내놓는다.
내년 유럽에는 아이오닉3를 출시한다. 아이오닉3에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된다.
현대차는 지난 9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아이오닉3의 콘셉트카인 ‘콘셉트 쓰리’를 공개했다.
중국에서는 올해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일렉시오를 선보인 데 이어 내년에는 준중형 전기 세단을 내놓는다. 두 모델 모두 중국에서 생산되는 현지 전략형 전기차다.
2027년 인도에서는 현지 전략형 경형급 전기 SUV를 선보인다. 첫 인도 시장 특화 전기차로 인도 현지 공급망을 바탕으로 차량을 완성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비용은 낮추면서도 에너지 밀도와 충전시간 등 성능을 개선하고, 안전한 구조와 첨단 진단 시스템을 채택한 차세대 배터리 시스템도 앞으로 적용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처음으로 전략을 밝힌 EREV는 2027년 출시된다. 현대차는 전기차보다 55% 작은 용량의 배터리를 채택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EREV를 합리적 가격에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기로 했다.
수소전기차 부문에서는 올해 2세대 넥쏘를 출시한 데 이어 앞으로 내연기관차와 같은 수준의 주행성능과 내구성을 갖춘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개발한다.
2026년까지 소프트웨어중심차(SDV) 페이스카 개발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양산차에 확대 적용한다. 내년 2분기에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가 적용된 차량들이 처음 출시된다.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포함한 올해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3만 대 늘어난 417만 대로 잡았다. 2030년에는 글로벌 판매 555만 대를 목표로 한다. 지난해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밝힌 2030년 판매 목표를 그대로 유지했다.
2030년 권역별 판매 비중 목표로는 북미 26%, 인도 15%, 유럽 15%, 한국 13%, 중동 및 아프리카 8%, 중남미 8%, 중국 8%,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7%를 제시했다.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는 2025년 100만 대 규모에서 2030년 330만 대로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친환경차가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25%에서 2030년 60%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올해 30%에서 2030년 77%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 올해 37%에서 2030년 65%로, 유럽은 49%에서 85%로 친환경차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4분기에는 인도 푸네 공장이 완공된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하며, 앞으로 연간 25만 대를 목표로 생산을 늘려간다. 이를 통해 앞으로 현대차의 인도 생산능력은 현재의 약 80만 대 수준에서 100만 대 이상으로 늘어난다.
내년 1분기에는 울산 신공장이 완공된다. 울산 신공장에서는 연간 20만 대의 전기차가 생산된다. 현대차는 자동차 12종을 유연하게 생산할 수 있는 첨단 제조 현장으로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주요 신흥 시장에서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해 반조립제품(CKD) 생산 거점도 확장해 25만 대 이상 생산능력도 추가로 확보한다.
현대차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협력하는 중동 지역 최초의 현대차 생산기지 사우디아라비아 생산법인(HMMME)은 연간 5만 대 규모로 2026년 4분기 가동을 시작한다.
현대차는 올해 각각 출범 10주년을 맞이한 고성능 브랜드 N과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성장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2030년 N브랜드 연간 판매 목표로는 10만 대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판매량 2만3천여 대의 4배 이상에 달하는 수준이다.
현대차는 현재 한국,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형성된 N브랜드 판매시장을 호주, 영국, 캐나다 등 다른 시장으로 지속 확장한다.
N브랜드 라인업도 확대한다. N브랜드 라인업은 현재 아이오닉5 N, 아이오닉6 N, 아반떼 N, i20 N, i30 N 등 5가지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N 모델을 7개 이상으로 늘린다.
앞으로 새롭게 투입될 N 모델은 글로벌 베스트셀링차를 기반으로 확장될 예정이며, 전기차 기반 N 모델 외에도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고성능 모델 개발도 추진한다.
제네시스는 2030년 글로벌 판매 목표를 연간 35만 대로 설정했다. 이는 올해 예상 판매량인 22만5천 대와 비교해 55% 증가하는 것이다.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EREV 및 하이브리드차 등 신차를 글로벌 시장에 꾸준히 내놓기로 했다.
고성능 트림 제네시스 마그마의 첫 차량인 GV60 마그마는 올해 안에 선보인다.
현대차는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이번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북미 특화 중장기 전략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북미는 올해 상반기 현대차가 글로벌 시장에 판매한 207만 대 가운데 30%가 팔린 최대 자동차 시장이다. 제네시스와 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의 인기가 높아 매출 기준 비중은 38%를 차지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4년 동안 미국에 260억 달러(36조386억 원)를 투자한다. 제철소 건설과 자동차 생산능력 확대, 로봇 공장 신설 등을 핵심 투자 분야로 정했다.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가운제 현지에서 생산되는 차량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현지 공급망도 강화해 나간다.
2030년 이전에 중형 픽업트럭을 미국에 선보이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현대차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 동안 77조3천억 원을 투자하고 2030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 8~9%를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재무 전략도 내놓았다.
올해 초 제시했던 2025년 연결 기준 연간 경영계획(가이던스)은 수정하기로 했다.
연결 기준 매출 성장률 목표를 올해 초 제시한 3~4%에서 5~6%로 2%포인트 높여 잡았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 목표는 관세 영향을 반영해 기존 7~8%보다 1%포인트 하향 조정한 6~7%로 설정했다.
2027년에는 7~8%, 2030년에는 8~9%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하이브리드차와 제네시스 중심 판매 조합(믹스) 개선, 현지 생산 및 소싱 최적화 등 현지화 전략, 하이브리드차 및 EV, SDV 원가 경쟁력 강화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한다.
올해 투자 계획은 기존에 제시한 16조9천억 원에서 16조1천억 원으로 수정했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연구개발(R&D) 30조9천억 원, 설비투자(CAPEX) 38조3천억 원, 전략투자 8조1천억 원 등 모두 77조3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해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제시했던 투자 계획인 70조3천억 원보다 7조 원 늘어난 수준이다.
현대차는 현지화 전략 실행과 SDV,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 등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미국에는 기존에 밝힌 88억 달러(12조1977억 원)에서 28억 달러(3조8811억 원) 늘어난 116억 달러(16조799억 원)를 투자한다. 이는 올해 8월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미국 투자 확대 계획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을 추진해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도 시행하기로 했다. 2025~2027년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해 매년 총주주환원률(TSR) 최소 35%, 주당 최소배당금(DPS) 1만 원 등 주주환원 정책을 실시한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