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MM이 2조 원 규모의 자사주 공개매수를 완료했다.

HMM은 8월18일부터 9월12일까지 자사주 8180만1526주를 공개매수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이는 전체 지분의 7.98%에 해당한다.
 
HMM 2조 규모 자사주 매입 마쳐, 산업은행·해양진흥공사 9천억씩 회수

▲ HMM이 2조 원 규모의 자사주 공개매수를 마무리했다.


1주당 취득가액은 2만6200원, 자사주 매입 총액은 2조1432억 원이다.

이번 매입은 8월에 발표한 자사주 소각 계획에 따른 것이다. 

1, 2대 주주인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이번 공개매수에 참여해 각각 3506만5870주(약 9187억 원), 3472만3147주(약 9097억 원)를 처분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 지분율은 각각 32.60%, 32.28%로 기존보다 약 3.4%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HMM이 자사주를 소각하는 대로 두 기관의 지분율은 다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소각 절차가 마무리되면 인수 희망자가 매입해야 할 지분이 줄어드는 만큼 HMM의 민영화 추진이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포스코그룹이 최근 자문단을 꾸리고 HMM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