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내란특별재판부에 대해 찬성 여론이 반대 여론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원씨앤아이가 17일 발표한 내란특별재판부 찬성·반대 여론 조사에서 '찬성' 52.0%(매우 찬성 43.1%, 대체로 찬성 8.9%), '반대' 45.3%(대체로 반대 7.8% 매우 반대 37.5%)로 집계됐다. '모름'은 2.7%였다.
 
[조원씨앤아이] 내란특별재판부 찬성 52.0% 반대 45.3%, TK·PK는 반대 

▲  박성준(왼쪽부터), 김용민,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국회 의안과에서 박찬대 의원이 발의한 '내란특별법' 안을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역별로 서울,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 강원·제주와 나머지 지역의 의견이 갈렸다. '찬성'은 광주·전라(68.0%), 강원·제주(57.2%), 대전·세종·충청(53.2%), 서울(51.9%) 순서로 많았다.

한편 '반대'는 대구·경북에서 54.2%로 유일하게 '찬성'보다 높았다. 인천·경기(찬성 50.4%, 반대 47.2%), 부산·울산·경남(찬성 48.3%, 반대 48.9%)에서는 두 의견이 오차범위 안이었다.   

연령별로는 사안에 찬성하는 40·50·60대와 나머지 연령대의 의견이 갈렸다. '찬성'은 40대(59.9%), 50대(58.6%), 60대(52.0%) 순이었다. 

반면 '반대'는 20대(54.3%), 30대(50.4%) 순이었다. 70세 이상(찬성 48.9%, 반대 46.2%)에서 찬·반은 오차 범위 내에서 경합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찬성'(56.1%)이 '반대'(41.6%)보다 높았다. 진보층에서는 '찬성'(88.1%)이, 보수층에서는 '반대'(77.3%)가 우세했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594명, 중도 786명, 진보 467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27명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RDD(임의전화걸기)·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2025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림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