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배터리·전기차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올해 1~7월 판매된 세계 전기차에 탑재된 음극재 적재량이 69만5천 톤으로 2024년 같은 기간보다 38.4%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도 26만3천 톤을 기록해 26.1% 증가했다.
 
1~7월 글로벌 전기차 음극재 적재량 38.4% 증가, 한국 기업 점유율 2.7% 그쳐

▲ 1~7월 글로벌 전기차 음극재 적재량 성장 추이. < SNE리서치 >


업체별로 중국 샨샨이 16만3천 톤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0% 증가하면 2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중국 베이터뤼(BTR)는 지난해보다 12.6% 증가한 12만4천 톤을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해 순위는 1위에서 2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샹타이가 7만4천 톤으로 3위, 카이진이 7만 톤으로 4위, 신줌이 4만9천 톤으로 5위, 즈천이 4만8천 톤으로 6위를 기록했다.

중국 기업이 1위부터 6위까지 모두 차지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 기업들이 전체 시장의 약 95%를 차지했다. 한국 기업들은 2.7%를 차지했으며, 일본 기업들의 점유율은 2.4%에 머물렀다.

SNE리서치는 “음극재 시장은 미국의 고율 관세 정책과 차세대 배터리 전환 흐름이 맞물리며 새로운 전환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며 “향후 시장 경쟁력은 원재료 확보 역량, 실리콘 음극재 상용화 속도, 북미 및 유럽향 전략 대응력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