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CGV가 해외법인 성장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올해는 CJCGV 터키법인의 실적이 연간으로 반영되는 해”라며 “146억 원의 영업이익이 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CJCGV, 해외법인 성장해 올해 실적 대폭 늘 듯  
▲ 서정 CJCGV 대표.
CJCGV는 2016년 4월 터키 최대 영화체인 마르스엔터테인먼트를 약 8천억 원에 인수했다. 터키법인 실적은 2016년 2분기부터 연결기준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

터키 영화시장은 올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터키 영화시장은 지난해 정치적 불안으로 부진했는데 올해 20% 성장할 것”이라며 “터키 영화시장 규모가 2020년에 약 730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영화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CJCGV 중국법인도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올해 중국에서 ‘분노의질주8’, ‘트랜스포머5’ 등 인기작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중국 영화시장의 평균티켓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며 “CJCGV의 중국사업이 50%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JCGV는 2017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764억 원, 영업이익 1099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6년예상치보다 매출은 22.1%, 영업이익은 60.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