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최근 사면된 뒤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조국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한 비판은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 전 대표를 두고 “검찰 쿠데타로 온 가족이 고초를 겪었으나 그래도 살아남아 조국혁신당을 창당하고 '3년은 너무길다' 며 윤석열 검찰독재와의 전투에서 민주당과 함께 가장 선봉에서 싸웠다”며 “8개월간 감옥에서 강제로 자숙과 성찰의 시간을 보낸 조국에게 자숙과 성찰을 압박하는 것은 서글픈 일”이라고 말했다.
 
조국혁신당 서왕진 "윤석열과 싸운 조국에게 '자숙과 성찰' 비판은 서글픈 일"

▲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에 대한 비판이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조국 전 대표가 종교계와 시민사회 원로를 만나는 행보에 집중하고 있는데도 더불어민주당에서 과도한 정치활동이라 비판하는 것은 가볍게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서 원내대표는 조 전 대표를 두고 “사면·복권에 힘을 모아준 종교계와 시민사회 원로를 찾아뵙는 일정 중심의 행보에도 불구하고 '자숙해야 한다', '개선장군처럼 군다' 는 등의 지적과 비판이 집중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민주당 열성 당원과 유튜버들만의 주장이 아니라 최고위원들까지 가세한 비판이라 가볍지 않다”고 말했다.

민주진보 진영 내부의 조 전 대표를 향한 공격은 국민의힘만 이롭게 할 뿐이라며 가치와 비전으로 경쟁하자고 강조했다.

서 원내대표는 “진영 내 과도한 견제로 활동을 위축시키는 것은 오히려 국민의힘의 부당한 주장에 힘을 실을 뿐”이라며 “더 나은 정치를 위한 가치와 비전을 두고 제대로 경쟁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8·15 특별사면을 받아 석방된 뒤 조국혁신당에 복당해 혁신정책연구원장에 임명됐으며 2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조 혁신연구원장은 이날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를 만났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