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더 운정 파주·고양 집값 오름세, 서울보다 싼 지역에 매수세 몰려

▲ 힐스테이트 더 운정 모습. <현대건설>

[비즈니스포스트] 경기 북부지역 파주·고양·의정부 아파트가 속속 ‘10억 원 클럽’에 합류하고 있다. 

고강도 6·27 대출규제 이후 주춤했던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지역으로 수요가 번져가는 풍선효과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경기 북부 노른자위 입지의 아파트 뿐만 아니라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늘어나면 시세가 가파르게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20일 KB시세에 따르면 의정부시 의정부동 ‘의정부역센트럴자이&위브캐슬’ 전용 98㎡ 평균 매매 시세는 10억2천만 원으로 10억 클럽에 합류했다. 전용 84㎡도 불과 두 달 사이에 75000만 원 오른 지난 6월 8억4500만 원(24층)에 실거래됐다. 의정부시 국평 아파트도 곧 10억 클럽에 진입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GTX-A구간 개통효과를 보고 있는 고양시 일산서구에서는 오피스텔도 10억 클럽에 근접 중이다. ‘킨텍스원시티2블럭’ 오피스텔 전용 84㎡ 시세는 7억7천만 원으로 뛰었다. 아파트 전용 84㎡ 매매가는 12억5천만 원으로 부동산 불황기에도 10억 원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다. 

일산서구 A공인 관계자는 “편리한 교통과 복합쇼핑센터를 갖춘 킨텍스 일대가 일산의 대장 아파트 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주변 아파트에 비해 시세차이가 큰 데도 실수요 문의가 꾸준하고 오피스텔 수요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고양시 덕은지구는 신축 아파트와 오피스텔 입주로 새로운 주거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덕은DMC에일린의뜰센트럴2차’ 오피스텔 전용 84㎡는 9억 원대, 전용 112㎡는 12억 원대에 호가가 형성되어 있다.

올해로 사실상 입주가 마무리 수순인 파주 운정신도시도 생활편의가 높은 단지를 중심으로 시세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운정신도시IPARK’ 전용 109㎡는 지난 6월 9억5500만 원(10층)에 거래됐으며, 현재 호가는 10억 원을 넘어섰다. 

또 운정신도시 최대 규모이자 최고층 단지로 이달 말 입주 예정인 ‘힐스테이트 더 운정’이 대장주 아파트로 떠오를지도 주목되고 있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13개동에 아파트 744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2669가구 등 총 3413가구이며 국내 최초로 단지 내에 복합쇼핑몰인 스타빌리지가 들어서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매매·전세 가격이 계속 오르면 탈서울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3040세대들 사이에서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고 생활편의 높은 단지로의 이사수요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