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황창규, 박근혜에게 직접 KT 스포츠단 설립 요구받아

이헌일 기자 queenlhi@businesspost.co.kr 2017-01-13 18:20:5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황창규 KT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동계스포츠단 설립을 직접 요구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13일 열린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3차공판에서 “박 대통령이 지난해 2월18일 황 회장을 만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스키단 창단계획서와 더블루케이의 연구용역 제안서 등을 건넸다”고 밝혔다.

  황창규, 박근혜에게 직접 KT 스포츠단 설립 요구받아  
▲ 황창규 KT 회장.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는 최씨의 조카인 장시호씨가 운영하는 단체고 더블루케이는 최씨가 운영하는 스포츠매니지먼트회사다.

기존에 KT가 최씨 측으로부터 동계스포츠단을 설립한 뒤 운영을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넘기라는 제안을 받았다는 사실은 알려졌지만 이런 계획을 박 대통령이 직접 황 회장에게 전달했다는 사실은 처음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스키단 창단계획서는 장씨가 직접 작성했다.

KT는 스키단 창단제안을 받은 뒤 계획을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와 함께 검토했는데 그 뒤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는 논의에서 빠지고 장씨가 운영하는 또다른 회사인 더스포츠M 관계자들이 종목을 늘려 동계스포츠단을 창단하라고 요구했다.

김인회 KT 비서실장은 이와 관련한 검찰조사에서 “창단 논의가 지지부진해지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는 연구용역비 8천만 원을 요구했고 이를 KT가 거절하자 다시 2천만 원을 요구했다”고 진술했다.

KT 관계자는 “동계스포츠단 창단을 검토한 결과 KT의 사업방향과 맞지 않아 거절했다”며 “더블루케이의 연구용역 제안도 같은 이유로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번 재판에 앞서 검찰 수사과정에서 황 회장은 청와대의 요구를 받아 낙하산 인사를 들여 광고담당 부서에 앉히고 차은택씨 회사에 광고를 몰아줬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